속보=장쩌민 중국 전 국가주석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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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보=장쩌민 중국 전 국가주석 별세

    • 입력 2022.11.30 18:10
    • 수정 2022.12.01 06:30
    • 기자명 서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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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쩌민(江澤民·96) 전 중국 국가주석이 30일 별세했다고 중국 관영통신 신화사가 보도했다.

     

    장쩌민 중국 전 국가주석.(사진=연합뉴스)
    장쩌민 중국 전 국가주석.(사진=연합뉴스)

    신화통신은 30일 낮 12시 13분(현지시간) 장 전 주석이 백혈병 등으로 인해 상하이에서 치료를 받다 별세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관영 CCTV에 따르면 사인은 백혈병과 이로 인한 장기 약화이다.

    장 전 주석은 마오쩌둥(毛澤東), 덩샤오핑(鄧小平)에 이어 집권 후 중국을 세계 양대 강국(G2) 자리에 올려 놓은 인물이다.

    1926년 중국 장쑤성 양저우에서 태어난 장 전 주석은 상하이 명문 자오퉁(交通)대학에서 전기공학을 전공했다. 1946년 공산당에 입당했고 1989년 톈안먼(天安門) 사태를 계기로 덩샤오핑의 눈에 들어 최고지도자 반열에 올랐다. 1993년부터 10년간 중국 국가주석으로 재임했다.

    정치적으로는 보수 색채가 강했지만 경제적 개혁개방을 따랐다. 균형 감각과 유연성을 바탕으로 덩샤오핑의 개혁·개방 노선을 계승한 인물로 평가 받는다. 1995년 한국을 방문해 김영삼 당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지는 등 한국과도 인연이 깊다.

    장 전 주석의 권력 기반인 상하이 인맥, 이른바 ‘상하이방’은 중국의 정계의 핵심으로 오랜 기간 자리 잡았다. 하지만 부정부패와 전쟁을 선포한 시진핑 주석 등장 이후 현재는 급격히 약화된 상태다.

    [서충식 기자 seo90@mstoday.co.kr]

    [확인=한상혁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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