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반값 농자재’ 572억원 투자⋯최대 90만원 지원
  • 스크롤 이동 상태바

    강원도, ‘반값 농자재’ 572억원 투자⋯최대 90만원 지원

    논 ‘최대 30만원’, 밭 ‘최대 90만원’
    1㏊ 이하 규모 적은 소농 중심 지원
    “2026년까지 단계별로 확대할 방침”
    김진태 지사 공약⋯내년 초쯤 시행

    • 입력 2022.11.23 00:00
    • 수정 2022.11.24 06:40
    • 기자명 허찬영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명선 행정부지사가 22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반값 농자재 지원사업’ 추진 계획을 밝히고 있다. (사진=허찬영 기자)
    김명선 행정부지사가 22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반값 농자재 지원사업’ 추진 계획을 밝히고 있다. (사진=허찬영 기자)

    강원도는 농업인의 경영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내년도 ‘반값 농자재 지원사업’에 572억원을 신규 투자한다.

    김명선 강원도 행정부지사는 22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농 중심의 반값 농자재 지원으로 도비 86억원, 시·군비 200억원, 자부담 286억원 등 총 572억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지원 품목은 비료, 농약, 시설 자재, 종자비 등 전 품목을 지원한다. 영농규모 구간별로 논은 5만원에서 최대 30만원, 밭은 15만원에서 90만원까지 지원된다.

    규모별로는 논 △0.1~0.2㏊ 5만원 △0.2~0.3㏊ 10만원 △0.3~0.5㏊ 15만원 △0.5~0.7㏊ 20만원 △0.7~1.0㏊ 25만원 △1.0㏊ 이상 30만원 등이다. 밭은 △0.1~0.2㏊ 15만원 △0.2~0.3㏊ 30만원 △0.3~0.5㏊ 45만원 △0.5~0.7㏊ 60만원 △0.7~1.0㏊ 75만원 △1.0㏊ 이상 90만원 등이다.

    김 행정부지사는 “0.1㏊(300평)부터 1㏊(3000평)까지 영농규모가 적은 소농을 중심으로 촘촘하고 폭넓게 지원될 수 있도록 하되, 1㏊ 이상의 농가도 소외되지 않도록 지원 한도 내에서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도 자체 사업 46억원에 반값 농자재 지원 86억원을 추가한 132억원 규모로 3배가량 증액했다”며 “농업인 기대에는 못 미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으며 2026년까지 매년 단계별로 점차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도는 국비 지원사업 784억원, 도 자체 사업 280억원 등 1064억원 규모의 기존 농자재 지원사업도 계속 유지한다.

    또 농업인의 경영 안정과 소득 증가를 위해 면세유 지원은 국제 유가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60억원에서 내년 90억원으로 30억원 증액하는 대책을 내놓았다.

    김 행정부지사는 “우리 도는 영농규모가 1㏊ 이하인 취약 농가 비중이 72.3%로 높아 소농 중심의 반값 농자재 지원대책을 마련했다”며 “수혜의 폭이 넓고 지원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반값 농자재 지원사업은 김진태 강원도지사의 공약 중 하나로 광역자치단체 중에서는 강원도가 최초로 시행하는 사업이다. 해당 사업은 내년 초쯤 시행될 예정이다.

    [허찬영 기자 hcy1113@mstoday.co.kr]

    [확인=윤수용 데스크]

    기사를 읽고 드는 감정은? 이 기사를
    저작권자 © MS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