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부터 실외 마스크 전면 해제⋯실내는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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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부터 실외 마스크 전면 해제⋯실내는 유지

    23일 한덕수 총리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 통해 밝혀
    50인 이상 야외 집회·공연·스포츠에서도 미착용 가능
    1만명 조사서 백신 접종과 자연감염 포함 97% 항체 보유

    • 입력 2022.09.23 09:26
    • 수정 2022.09.26 11:22
    • 기자명 서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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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한덕수 국무총리는 코로나19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오는 26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전면 해제한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23일 한덕수 국무총리는 코로나19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오는 26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전면 해제한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오는 26일부터 실외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가 전면 해제된다.

    앞서 지난 5월 2일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대부분이 해제됐지만, 50인 이상이 모이는 야외 집회에 참석할 때나 공연·스포츠 경기를 관람할 때는 써야했다. 하지만 이제는 실외 모든 상황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실외 감염위험을 고려해 행정절차를 거쳐 다음 주 월요일부터 해제한다”고 했다. 이어 “정부는 방역 상황과 국민 불편 등을 감안해 위험성이 낮은 방역 규제는 전문가 의견수렴을 거쳐 하나씩 해제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는 당분간 유지된다. 한 총리는 “독감 환자 증가와 겨울철 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 등을 고려한 조치”라며 “감염 예방을 위해 실내에서의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 주기적 환기와 같은 방역수칙은 여전히 최선의 방역수단”이라고 설명했다.

    한 총리는 국민 1만명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항체양성률 조사에서 “백신 접종과 자연감염을 통해 약 97%가 항체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그는 “자연감염에 의한 항체 양성률은 약 57%로, 같은 기간 확진자 누적 발생률 38%보다 약 19%p 높게 나타났다”며 “이는 20% 내외의 미확진 감염자가 존재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21만여명의 국민께서 재택치료를 하고 계시고, 요양병원과 시설에 계신 36만 어르신들께서는 면회 온 자녀의 손조차 잡지 못하는 상황에 직면하고 계신다”며 “방역 당국이 긴장을 놓지 않고 분발해야 하는 이유”라고 했다. 이어 “코로나19를 완전히 극복하는 날까지 정부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충식 기자 seo90@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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