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문해력 떨어질 만 하네⋯강원도 학교, 책 안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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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문해력 떨어질 만 하네⋯강원도 학교, 책 안 산다
  • 서충식 기자
  • 댓글 5
  • 승인 2022.09.22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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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육청 올해 학교도서관 자료구입비 35억6900만원
‘기본운영비의 3% 이상 예산 편성’ 교육부 권고 어겨
장서 수·좌석 수 모두 전국 최하위로 독서 환경도 열악
강원 초·중·고 학교도서관의 도서 구매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최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심심한 사과’라는 말을 ‘지루한 사과’로 오해하는 사례가 발생하면서 MZ세대의 ‘문해력 부족 논란’이 일었다. 이에 독서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가운데 강원지역 학교도서관의 도서 구매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시·도교육청별 자료구입비 예산편성 현황’에 따르면 올해 강원도교육청이 도내 초·중·고 학교 자료구입비로 편성한 예산은 35억6900만원으로, 학교기본운영비 1691억7700만원 중 2.1%에 그쳤다.

자료구입비는 각 학교도서관에서 학생 교육을 위한 책 구매에 들이는 비용이다. 교육부는 학교기본운영비 중 3% 이상을 자료구입비로 편성할 것을 권고하고 있는데, 강원은 이를 지키지 않는 것이다. 이외에도 경북(1.6%), 서울(1.9%), 충북(1.9%), 인천(2.1%), 대전(2.3%), 전북·광주·충남(2.5%), 전남(2.9%), 울산(2.9%)도 자료구입비를 3% 미만으로 편성했다.

또한 학교도서관 시설을 살펴보면 강원은 도서관당 장서 수와 좌석 수 모두 전국에서 가장 적었다. 강원 633개 학교도서관이 708만1087권의 장서를 보유해 도서관당 1만1187권으로 집계됐다. 전국 평균(1만6866권)에 크게 못 미쳤고, 도서관당 가장 많은 장서를 보유한 광주(2만2290권)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 그쳤다. 도서관당 좌석 수도 강원은 35개로 전국 꼴찌를 기록했다.

독서는 어휘력을 풍부하게 만들어주고, 생각의 범위를 넓혀주기 때문에 읽기 발달 및 습관이 형성되는 청소년 시기에 더욱 중요하게 여겨진다. 하지만 최근 짧고 중독성이 강한 영상 콘텐츠를 쉽게 접하고, 이모티콘 및 사진 등을 이용한 손쉬운 표현이 늘면서 학생들의 문해력 저하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춘천지역 고등학교에 다니는 강모(18)씨는 “학생들이 학교도서관을 이용하지 않기도 하지만, 막상 필요해서 가보면 필요한 책이 없는 경우가 많다”며 “젊은 세대가 쉽고 짧은 문장을 구사하는 영상에 익숙해져서 어휘 수준이 높지 않다는 말에 어느 정도 공감한다”고 말했다.

도 의원은 “학생들이 더 많은 책을 접할 수 있도록 자료교육비 예산 확보를 포함한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충식 기자 seo90@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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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현서 2022-09-25 14:13:13
책이 필요 없는 학생 ~학교에 왜 가지

정경미 2022-09-22 23:42:37
이제는 생기부에 독서목록도 필요 없어졌나요?

최영주 2022-09-22 12:59:13
영상에만 익숙해져서...

신동휴 2022-09-22 11:57:17
스마트폰의 문제점이 드러나는 기사네요

박언숙 2022-09-22 08:51:02
다들 스마트폰으로만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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