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경제] 폭우에 이어 태풍까지⋯걱정 덜어줄 재해보험은?
  • 스크롤 이동 상태바

    [알쓸경제] 폭우에 이어 태풍까지⋯걱정 덜어줄 재해보험은?

    주택·상가·온실 피해는 풍수해보험
    침수차량 보상은 특약 가입 해야
    농작물재해보험, 농작물 피해 보상

    • 입력 2022.09.07 00:01
    • 수정 2022.09.08 03:54
    • 기자명 이종혁 인턴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알쓸경제는 ‘알아두면 쓸모 있는 경제 기사’ 입니다. MS투데이가 춘천 지역 독자들을 위한 재미있고 유용한 경제 뉴스를 전달해 드립니다.>

    유난히 길었던 장마에 이어 태풍 ‘힌남노’까지 한반도를 강타하면서 올해 춘천시 강우량은 작년보다 크게 늘었다. 춘천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춘천 시내 누적 강우량은 442.0㎜로 지난해 같은 기간(83.0㎜)보다 5배 이상 많았다. 여기에 힌남노가 북상한 이달 4일부터 6일 0시까지 누적 강우량은 239.0㎜가 더 늘어났다. 

    일각에서는 기후 변화로 인한 집중 호우가 앞으로도 반복될 수 있다고 본다. 풍수해로 인한 걱정을 덜기 위해 지자체 지원 등을 통해 저렴한 보험료로 피해를 보상받을 수 있는 보험 상품을 소개한다.

     

    춘천 동면의 농가 시설물이 폭우로 인해 망가졌다. (사진=동면 행정복지센터 제공)
    춘천 동면의 농가 시설물이 폭우로 인해 망가졌다. (사진=동면 행정복지센터 제공)

    ▶건물에 대한 풍수해 보상은?

    주택·상가·온실 등이 자연재해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면 풍수해보험을 통해 보상받을 수 있다. 풍수해보험은 정부가 관장하고 민영보험사가 운영하는 정책보험이다. 예기치 못한 태풍·홍수·호우·풍랑·대설·지진 등 재해로 인해 입은 재산피해를 지원한다.

    춘천시의 경우 보험료의 76~91%까지 국비와 시비로 지원해 실제 가입자 부담은 9~24%에 불과하다. 올해 1~8월 춘천지역 풍수해보험 가입자 수는 800여건으로 지난해 가입 건수(490여건)를 이미 초과했다.

    춘천시민이 일반 주택 기준 연 보험료 10만원 상품에 가입했을 경우 국비와 시비 지원을 받아 연 9000원을 보험료로 납부하면 된다. 보험 가입 후 재해로 인한 피해 복구액의 최대 90%까지 보상받을 수 있다.

    현재 풍수해보험은 DB손해보험, 현대해상, 삼성화재, KB손해보험, NH농협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 등 6개 보험사에서 취급하고 있다.

    ▶농작물이 피해를 입었다면?

    농작물을 재배하는 농가는 농작물재해보험으로 도움받을 수 있다. 농작물재해보험은 태풍·우박·집중호우·동상해 등 자연재해로부터 발생한 농작물의 피해를 보상해주는 정책보험이다. 과수와 벼, 하우스 등 시설과 시설 내 작물 등 67개 농작물에 대해 피해를 보상해준다.

    농작물재해보험 보험료는 정부에서 50% 내외, 춘천시에서 평균 30%를 지원한다. 농가가 부담하는 보험료는 20% 미만으로 저렴하다. 보험료는 작물 종류와 농지 넓이에 따라 다르며 재해 시 평균 생산액의 70~80%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농작물재해보험은 NH농협손해보험에서만 운영한다. 

    ▶자동차 침수피해 보상은?

    보험업계는 올해 발생한 침수차량만 1만1000여대, 손해액은 1583억원을 넘을 것으로 추산한다. 이런 사고는 흔히 ‘자차보험‘이라고 부르는 자기차량 손해담보 상품에 가입했더라도 무조건 보상을 받지는 못한다. 자차보험에서도 ‘차량 단독사고 손해보상’ 특약에 가입해야만 가능하다. 이 특약에 가입하면 △주차 중 침수 사고 △태풍·홍수 등으로 인한 차량 파손 △홍수 지역을 지나던 중 물에 휩쓸려 차량 파손된 경우 등의 상황에 보상받을 수 있다.

    다만, 자동차 안에 놓아둔 물품에 대해서는 보상받을 수 없다. 또 창문이나 선루프 등을 열어둬 빗물이 들어간 경우에도 보상받지 못한다.

    [권소담 기자·이종혁 인턴기자 ksodamk@mstoday.co.kr]

    기사를 읽고 드는 감정은? 이 기사를
    저작권자 © MS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5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