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경제] 물가가 겁나나요? ‘반품마트‘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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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쓸경제] 물가가 겁나나요? ‘반품마트‘가 있습니다

    일반 제품보다 최대 80% 저렴해
    품질검사 후 재포장해 새것과 같아
    교환 및 환불 등 사후관리 철저

    • 입력 2022.09.05 00:01
    • 수정 2022.09.06 13:36
    • 기자명 이종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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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쓸경제는 ‘알아두면 쓸모 있는 경제 기사’ 입니다. MS투데이가 춘천 지역 독자들을 위한 재미있고 유용한 경제 뉴스를 전달해 드립니다.>

    “정가 15만원 제품을 6만원에 구매했어요!”

    춘천 서면에 거주하는 박경림(31)씨는 생활용품 대부분을 ‘반품마트’에서 구매한다. 가방과 옷, 가전제품은 물론이고 최근엔 가구까지 구입했다. 가격대비 제품의 질이 좋고 제품군이 다양해 만족도가 높다. 박씨는 “이젠 사고 싶은 물건이 생기면 반품마트를 찾는다. 비싸서 살 엄두가 안 나던 가전제품도 반품마트에서는 반값에 살 수 있다”라고 말했다.

    반품마트는 상품을 구매했던 소비자의 단순 변심이나 박스 손상, 미세한 흠집 등으로 반품된 상품을 재포장해 판매하는 업태를 뜻한다. ‘리퍼브(refurb) 숍‘이라고도 하며, 이는 ‘새로 꾸미다’라는 의미인 ‘리퍼비시(refurbish)’에서 온 말이다.

    리퍼브 제품이 일반 제품과 다른 점은 소비자의 손을 한 번 거쳤다는 것이다. 그러나 리퍼브 제품은 반품 후 엄격한 검수 과정을 거쳐 새롭게 포장 판매하기 때문에 새 제품과 크게 다를 게 없다. 새롭게 포장한 제품은 최대 80%까지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리퍼브 제품에 대한 사후관리도 철저하다. 대부분의 리퍼브 숍은 구매한 제품에 문제가 발생하면 교환 및 환불이 가능하다.

    춘천에서 리퍼브 숍을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은 얼마 되지 않았다. 동내면 학곡리에 위치한 ‘스마일아울렛 반품마트’를 시작으로 퇴계동 ‘오픈박스’가 춘천에서 문을 열어 현재 2곳이 운영 중이다. 과거 춘천지역 알뜰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리퍼브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서울, 경기지역으로 원정 가는 일도 있었다. 

     

    윤병호 스마일아울렛 반품마트 대표가 매장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이종혁 인턴기자)
    윤병호 스마일아울렛 반품마트 대표가 매장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이종혁 인턴기자)

    춘천지역 리퍼브 숍에서는 유아용품부터 스포츠용품, 가전제품, 가구까지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구매를 원하는 상품이 있는지 방문 전 확인하는 것도 방법이다. 스마일아울렛 반품마트는 리퍼브 제품 외 새 제품도 최저가보다 저렴하게 판매한다.

    윤병호 스마일아울렛 반품마트 대표는 “단순 변심, 박스 손상 등으로 반품된 제품을 엄격히 품질검사하고 재포장해 판매하고 있어 걱정 없이 구매해도 된다”며 “만약 구매한 제품에 문제가 생기면 100% 교환 및 환불해드린다”고 말했다.

    [권소담 기자·이종혁 인턴기자 ksodamk@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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