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우수 중소기업 제품, 한자리서 만나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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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 우수 중소기업 제품, 한자리서 만나 보세요

    전통 고집해 장인이 만든 먹거리 한자리에
    지역에서 난 재료로 만든 유기농 천연 제품
    외국에서 더 인기 많은 화장품 제품도 주목

    • 입력 2022.09.02 00:01
    • 수정 2022.09.03 00:08
    • 기자명 이종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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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고장 춘천에서 생산한 물건이라 더 믿음이 갑니다.”

    추석을 앞두고 춘천 소비자들이 지역 우수 중소 기업 생산 제품을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화장품, 전통주·수제 맥주, 전통식품 등으로 경쟁력 있는 제품들의 종류도 다양하다. 

    강원중소벤처기업청은 ‘2022 대한민국 동행세일’ 기간을 맞아 1일부터 2일까지 춘천 시청광장에서 강원지역 우수 중소기업 제품 판매전, 라이브커머스 및 다양한 부대행사를 개최한다. 본지가 특별 판매전 현장을 찾아 춘천지역 우수 중소기업을 만나봤다.

     

    시민들이 춘천시청 광장에서 열린 특별 판매전을 구경하고 있다. (사진=이종혁 인턴기자)
    시민들이 춘천시청 광장에서 열린 특별 판매전을 구경하고 있다. (사진=이종혁 인턴기자)

    ▶춘천 향토기업 전통 ‘먹거리’

    떡볶이에 떡 대신 감자옹심이를 넣은 ‘치즈옹볶이’ 밀키트를 만드는 매일봄(대표 최용기)은 강원 향토음식을 선보인다. 감자옹심이에 치즈를 접목한 치즈옹볶이는 쫄깃한 식감에 고소한 치즈 향까지 더해 아이들 간식으로 안성맞춤이다. 신북읍에 위치한 매일봄은 내년부터 지역 농가와 상생을 위해 춘천에서 수확한 생감자로만 감자옹심이를 만들어 상품화할 계획이다.

    ‘골말전통된장(대표 김현자)’은 국내산 재료만을 사용해 전통 방식으로 담근 고추장과 된장을 들고 나왔다. 남면에 있는 골말전통된장은 방부제나 화학조미료 등 첨가물을 사용하지 않는다. 장독대에서 3년 이상 자연 숙성해 발효과정을 거쳐 깊은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꽃향을 머금은 전통주를 선보인 '지시울'. (사진=이종혁 인턴기자)
    꽃향을 머금은 전통주를 선보인 '지시울'. (사진=이종혁 인턴기자)

    ▶전통에 취하다 ‘전통주’

    ‘화전일취’는 꽃 앞에서 함께 취한다는 뜻으로 ‘지시울(대표 유소영)’이 빚어낸 전통주다. 서면에 있는 지시울 양조장은 멥쌀 범벅으로 밑술을 만들고, 찹쌀 고두밥으로 덧술을 제조한 뒤 전통 소주고리를 이용해 증류식 소주를 빚어낸다. 여기에 꽃잎을 함께 빚어 향기로움을 더한다. 이 과정을 거쳐 전통주 한 병이 완성되기까지 최소 5개월이 걸린다.

    ‘만나포도원(대표 위경옥‧김기천)’은 신북읍에 있는 포도밭에서 재배한 유기농 포도로 와인을 만든다. 유기농 포도 농사부터 포도주 가공까지 대표가 직접 나선다. 만나포도원 홍보물에는 포도를 먹을 때 씻지 말고 껍질째 먹으라고 쓰여있다. 그만큼 깨끗한 포도로 만든 포도주도 단연 인기다.

    ▶춘천지역 전략산업 ‘바이오’

    춘천에서 화장품을 제조해 해외로 수출하는 ‘지원바이오(대표 김우식)’는 이번 강원 특별 판매전을 통해 강원지역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원바이오는 2015년 ‘SOQU’를 출시해 30여 개국에 수출하며 수출유망중소기업으로 지정됐다. 주요 상품으로는 장미 추출물을 활용한 제품과 알로에·콜라겐 성분의 제품이 있다.

    간편하게 섭취하며 건강을 챙길 수 있는 ‘더밸류바이오텍(대표 변학규)’의 석류 콜라겐 스틱과 단백질 쉐이크 제품도 눈에 띈다. 한 끼 식사 대용으로 우유나 물에 타 마실 수 있는 단백질 쉐이크는 남녀노소 인기가 많다. 특히 석류 콜라겐 스틱은 여성들이 많이 찾았다. 더밸류바이오텍은 건강의 관심사가 높아지는 가운데 미리 챙기고 예방해 건강한 삶을 지향하자는 슬로건을 내세웠다.

    강원 청정지역 재료로 만든 천연비누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이종혁 인턴기자)
    강원 청정지역 재료로 만든 천연비누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이종혁 인턴기자)

    ▶강원 청정 원료로 만든 ‘공예품’

    춘천에서 나는 옥과 감국으로 천연비누를 만드는 ‘자연마음(대표 장선미)’은 외국인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많다. 자연마음은 화학 첨가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강원도 청정지역에서 나는 재료만으로 천연비누를 만든다. 세안용부터 전신용까지 다양한 천연비누를 직접 만들고 있다.

    ‘강촌공예체험마을 협동조합(이사장 박은희)’은 최근 사회문제로 떠오른 커피 원두 찌꺼기를 활용해 공예품을 만든다. 버려지는 찌꺼기를 재활용해 화분부터 연필, 장식품까지 다양한 상품을 제작한다. 또 양말 공장에서 버려지는 옷감을 활용한 양말공예도 선보였다. 강촌공예체험마을 협동조합에서는 제품 판매뿐 아니라 공예품 제작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권소담 기자·이종혁 인턴기자 ksodamk@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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