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역을 중심으로 한 역세권 개발사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강원도와 춘천시, 국가철도공단은 31일 강원도청 본관 소회의실에서 ‘춘천역세권 개발 관계기관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특히 이번 사업은 ‘역세권 개발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른 전국 1호 사업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이들 기관은 지난해 10월부터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대상 부지에 대한 KDI 예비타당성조사를 진행하는 등 지속적인 협의를 거쳐왔다.
이번 협약에 따라 도는 실무협의체를 운영·총괄하고 역세권 개발구역 지정 등 행정지원에 나선다. 시는 각종 인허가에 관한 사항, 공유지 개발 등의 사업에 참여한다. 국가철도공단은 KDI 예비타당성 검토와 철도용지 개발 등 사업을 시행한다.
춘천역세권 개발사업은 근화동 499-1번지 일대 하수처리장 이전 용지와 춘천역 철도용지 등 69만㎡를 대상으로 한다. 오는 2030년까지 R&D 연구시설과 복합환승센터, 주거시설, 상업시설, 체육시설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손창환 도 건설교통국장은 “이번 사업으로 철도역을 포함한 주거‧업무‧문화‧첨단산업 등이 (집약되는) 복합개발을 통해 콤팩트시티를 구축하고 향후 GTX-B 도입과 연계한 메가시티 구축 기반을 조성하겠다”며 “강원도형 역세권 개발 모델을 수립‧확대해 강원특별자치도의 성공적 출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춘천시도 이번 사업을 통해 춘천역을 중심으로 한 춘천~속초 간 고속화 철도사업, 향후 GTX-B 노선 연장 추진 등과 연계해 도시교통망이 확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승미 기자 singme@ms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