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수시] 춘천 4년제 대학 수시모집 합격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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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 수시] 춘천 4년제 대학 수시모집 합격 전략은?

    강원대, 전년도 대비 낮아진 수능 최저학력 기준
    한림대, 수시모집 비율 확대⋯사범대는 면접 폐지
    춘천교대, 학생부로만 평가하고 지역인재전형 축소

    • 입력 2022.08.31 00:01
    • 수정 2022.09.01 00:13
    • 기자명 서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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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9월 13일부터 17일까지 2023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원서 접수가 진행된다. 전국 4년제 일반대 198곳에서는 신입생 34만9124명 중 27만2442명(78%)을 수시모집으로 선발한다. 수도권 대학을 중심으로 정시모집 비율이 늘었다고 해도 여전히 정원의 70~80%는 수시모집으로 선발하고 있다.

    수시모집 원서를 6개까지 쓸 수 있는 점을 잘 활용하면 본인이 원하는 대학과 과에 합격할 가능성을 보다 높일 수 있다. 춘천에 있는 4년제 대학인 강원대학교(춘천캠퍼스), 한림대학교, 춘천교육대학교의 2023학년도 수시모집은 무엇이 바뀌었는지 알아봤다.

     

    강원대는 오는 2023년부터 '배터리융합학과'와 '디지털밀리터리학과'를 신설한다. 두 학과는 4차 산업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한다. (사진=진광찬 인턴기자)
    강원대학교. (사진=MS투데이 DB)

    ▶강원대, ‘만학도·서해5도 출신’ 전형 신설

    강원대는 2023학년도 수시모집으로 2429명을 선발한다. 전체 모집 인원 3381명 중 71.8%에 해당하고, 지역 내 4년제 대학 중 가장 큰 규모다.

    올해 강원대 학생부교과전형에는 ‘저소득-지역인재전형’과 ‘사회통합전형’이 신설됐다. 저소득-지역인재전형의 지원 자격으로는 기초생활수급권자·차상위 계층·한부모가족 중 하나에 해당해야 한다. 간호학과 2명(인문1, 자연1) 수의예과·약학과·의예과 각 1명을 선발한다. 사회통합전형은 국가보훈대상자·저소득층·만학도·서해5도 출신 중 하나에 해당하는 사람이 지원할 수 있고, 48개 학부 및 학과에서 총 78명을 선발한다.

    의예과·약학과·의예과를 제외한 학과의 학생부교과전형 수능 최저학력 기준 등급이 전년도 대비 1~2등급 완화돼 수험생들이 부담을 덜게 됐다. 앞서 국어, 영어, 수학, 탐구(1과목) 중 필수 반영 영역을 포함해 2개 영역의 합을 요구하던 것이 지난해부터 3개 영역으로 변경되며 수험생들의 부담이 커졌다는 평가가 있었다.

    또 사범대학의 인적성 면접이 폐지됐다. 대부분 교대·사범대는 인적성 면접을 통해 교사의 자질과 문제해결 능력, 창의성 등을 평가하고 있어 수험생들에게는 까다로운 과정이었기에 걱정거리를 하나 덜게 됐다.

    이경아 강원대 입학본부 팀장은 “2023학년도 강원대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해 배터리융합학과와 디지털밀리터리학과를 신설, 융합형 배터리 전문인력과 군사전문인력을 양성할 예정이다”며 “또한 더 많은 수험생에게 폭넓은 기회를 제공하고자 학석사통합전형, 사회통합전형을 추가했다”고 말했다.

     

    한림대학교. (사진=MS투데이 DB)
    한림대학교. (사진=MS투데이 DB)

    ▶한림대, ‘수능 없이 의예과 지원 가능’

    한림대는 2023학년도 수시모집으로 전체 모집 인원 1871명 중 80.7%인 1510명을 선발한다. 전국 대학들이 정시모집 비중을 늘리는 추세 속에서도 수시모집 비중을 지난해(78.1%)보다 확대했다. 한림대는 간호학과·의예과를 제외한 전 학과의 모든 수시모집 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게 특징이다.

    올해 수시 학생부종합전형과 학생부교과전형에 ‘지역인재전형-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전형’이 신설됐다. 지원 자격으로는 기초생활수급권자·차상위 계층·한부모가족 중 하나에 해당하는 사람이다. 학생부종합전형은 의예과 2명을, 학생부교과전형은 간호학과 3명을 선발한다. 두 전형 모두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없기에 모의평가 성적이 좋지 않지만, 학생부 성적을 잘 관리한 간호학과 및 의예과 진학 희망 수험생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한림대 학생부교과전형 내 가장 많은 인원을 모집하는 교과우수자전형은 면접 전형을 없앴다. 지난해까지 학생부 80%, 면접 20%로 평가하던 것이 학생부 100%(성적90+출결10)로 바뀌었다.

    안형준 한림대 입학처 팀장은 “수시전형 성적우수장학금에 해당하는 ‘한림비전인재장학금’을 비롯 다양한 장학제도를 운영해 신입생이 금전적인 제약에서 벗어나 학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수험생들이 한림대를 선택하도록 학생부교과(교과우수자전형) 면접 폐지, 정보과학대학 개편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춘천교육대학교. (사진=MS투데이 DB)
    춘천교육대학교. (사진=MS투데이 DB)

    ▶춘천교대, ‘학생부로 100% 평가’

    춘천교대는 2023학년도 수시모집을 앞선 두 학교보다 하루 늦은 9월 14일부터 시작하며 194명을 선발한다. 전체 모집 인원 343명의 56.6%에 해당한다. 춘천교대는 1·2단계로 나눠 학생부 및 자기소개서와 면접으로 평가하던 수시모집을 지난해부터 학생부로만 평가하고 단계도 없앴다.

    강원도 내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학생에게 지원 자격이 주어지는 ‘강원교육인재전형’의 모집 인원이 지난해 72명에서 올해 70명으로 소폭 줄었다. 해당 전형의 정시모집 인원 역시 지난해 38명에서 올해 20명으로 47.4% 줄었다. 정시에서도 지역인재전형이 있는 곳은 전국 교대 중 춘천교대가 유일하다. 또 지난해까지는 특수교육대상자전형에 정신장애인은 지원할 수 없었지만, 올해부터는 가능해졌다.

    이교혁 춘천교대 입학사정관은 “지난해 수시모집 전형부터 자기소개서와 면접을 없앤 대신에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소폭 올린만큼 수능 점수에도 끝까지 신경 써야할 것”이라며 “춘천교대는 지난해 초등교사 임용시험 합격률이 전국 10개 교대 중 상위 2등일 정도로 우수한 학교인 만큼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서충식 기자 seo90@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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