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성 평등 개선, “지자체 협력체 구성하고 성 평등 현황 공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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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 성 평등 개선, “지자체 협력체 구성하고 성 평등 현황 공개해야”

    도의회·도여성가족연구원 강원여성포럼 개최
    저출생·고령화 등 도의회 역할, 정책 방향 짚어
    고위 공무원, 의원 등 여성 비율 개선 필요 의견

    • 입력 2022.08.30 00:00
    • 수정 2022.08.30 06:31
    • 기자명 한승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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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의회와 강원도여성가족연구원은 최근 연구원 회의실에서 ’강원여성포럼(Ⅱ)‘를 개최했다. (사진=한승미 기자) 
    강원도의회와 강원도여성가족연구원은 최근 연구원 회의실에서 ’강원여성포럼(Ⅱ)‘를 개최했다. (사진=한승미 기자) 

    강원도 성평등지수 개선을 위해 5급 이상 공무원과 광역·기초의원 여성 비율을 높이고, 기초자치단체 차원의 협력체를 구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주재선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강원도의회와 강원도여성가족연구원이 최근 연구원에서 개최한 강원여성포럼 발제를 통해 이같이 제시했다.

    주 연구위원은 2018년 이후 중하위권에 머무는 강원도 성평등지수를 분석하며 “강원도는 지난해 5급 이상 공무원 비율과 관리자 비율 지표가 좋지 않고 광역·기초의원 여성 비율도 30점 미만”이라며 “성 평등 점수가 낮은 지표를 집중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도 사업들이 어떤 문제를 가졌는지 성별 영향평가와 연계·관리해야 한다”며 “기초자치단체 협력체를 구성해 성 평등 기반 구축과 수준을 점검하고 인터넷 등을 통해 강원도 성 평등 현황을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슬기로운 의정 활동, 정책자료의 이해와 활용’을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저출산·고령화, 지방소멸, 사회 양극화, 일자리, 청년 문제 등 강원도가 직면한 문제에 대한 정확하고 빠른 정책 대응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또 특별자치시대를 맞은 강원도의회의 역할과 정책 방향에 대해 도 및 시·군 의원을 중심으로 도정의 현안을 파악할 수 있는 자료를 공유하고 향후 과제도 논의했다. 

    차인순 국회 의정연구원 겸임교수는 ‘저출생 시대, 강원도의회의 역할’을 주제로, 주 연구위원은 ‘강원도 성평등지수로 읽는 정책적 함의’를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정재웅·유순옥 강원도의원은 저출산과 성 평등 문제 대응을 위한 도의회의 역할을 토론했다.

    이날 토론에서는 저출산과 고령화를 해소하기 위해 일자리 문제와 청년의 지역 외 유출, 삶의 질 등 강원도의 구조적 문제들을 해결해야 한다는 의견이 잇따랐다.

    원미희(비례) 도의원은 “출산하기 좋은 환경으로 만들고 출산에 대한 인식을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관희 도의원은 “출생률을 보기 전에 대상자(청년)들이 빠져나가는 문제를 보고 원인을 잡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승미 기자 singme@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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