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 尹 자택지휘·김성원 "비 왔으면" 등 ‘아마추어’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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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영, 尹 자택지휘·김성원 "비 왔으면" 등 ‘아마추어’ 비판

    SNS에 비판 글 게재, 대국민 사과와 국정쇄신 요구
    청와대 안 간다더니⋯ 국가지도통신차량 이용 안 해
    “아마추어들이 국가 시스템 우습게 봐, 대국민 사과해야“

    • 입력 2022.08.12 16:05
    • 수정 2022.08.12 16:46
    • 기자명 한승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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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영 국회의원이 중부지방 폭우에 대한 정부의 위기 대응 능력 등을 비판하고 나섰다. (사진=허영 국회의원실)
    허영 국회의원이 중부지방 폭우에 대한 정부의 위기 대응 능력 등을 비판하고 나섰다. (사진=허영 국회의원실)

    최근 중부지방 폭우 당시 윤석열 대통령의 ‘자택 전화 대응’ 등이 논란이 되는 가운데 허영(춘천갑) 국회의원이 이를 직격했다.

    허 의원은 지난 11일 오후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기록적 폭우에 대한 정부의 위기대응 능력과 미흡한 대처 등을 비판하는 글을 게시했다.

    그는 게시글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 청와대에 들어가지 않는 이유로 청벙커(청와대 지하벙커) 대신 국가지도통신차량을 이용해 문제가 없다고 했다”며 “하지만 이번 수해에 이 차량을 이용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허영 국회의원 SNS에 게재된 글. (사진=허영 국회의원 SNS 갈무리)
    허영 국회의원 SNS에 게재된 글. (사진=허영 국회의원 SNS 갈무리)

    또 대통령 집에 지하벙커 수준의 통신수단이 있어 현장에 없어도 위기 대처가 가능하다는 한덕수 총리의 발언도 언급했다. 이어 주호영 비대위원장이 윤 대통령의 자택 전화 지휘는 현장을 방해하지 않으려는 세심한 배려라는 발언을 두고 “전화가 지하벙커 수준의 통신수단이냐”며 지적했다.

    그는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은 여기에 더해 ‘대통령 계신 곳이 상황실⋯비 오면 퇴근 안 하나’라며 국민감정을 더 긁어대고,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은 수해봉사에 가서 '비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라고 말했다”며 “아마추어들이 국가 시스템을 참 우습게 보고 있다”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허 의원은 ”제대로 된 국가관과 국민 관을 갖추지 못한 당신들이 바보들“이라며 ”진정한 대국민 사과와 전면적 국정쇄신"을 요구했다.

    한편 허 의원은 지난 10일 홍천강 범람으로 논이 침수된 춘천 가정리, 한덕리 수해 현장을 살피고 춘천시와 함께 피해 상황을 파악해 복구와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승미 기자 singme@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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