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 추어라 호반아"⋯라틴 뮤직 페스타 춘천 상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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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춤! 추어라 호반아"⋯라틴 뮤직 페스타 춘천 상륙

    라틴재즈밴드 '코바나', 살사 댄서팀 참여
    MS홀딩스, 춘천시민 문화활동 적극 지원

    • 입력 2022.08.16 00:01
    • 수정 2022.08.17 00:02
    • 기자명 오현경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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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바의 에너지와 뜨거운 열정을 담은 축제가 춘천에 상륙한다.

    춘천민족예술인총연합회가 주최·주관하고 MS홀딩스가 협찬하는 '2022 춘천 라틴 뮤직 페스타'가 20일 오후 7시 춘천 공지천 야외공연장에서 펼쳐진다.

     

    2022 라틴뮤직페스타 포스터. (사진=이은근 감독 제공)
    2022 라틴뮤직페스타 포스터. (사진=이은근 감독 제공)

    이번 공연은 문화도시 춘천 지역주민들에게 세계 민족음악을 접할 기회를 제공하고 다양한 음악 생활을 향유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축제에는 22명으로 구성된 국내 유일 라틴재즈오케스트라 ‘코바나’와 경쾌한 리듬에 맞춰 정열의 몸짓을 보여주는 ‘제이살사’ 댄서팀이 흥겨운 라틴 공연을 선보인다.

    예술감독을 맡은 신촌블루스의 게스트 보컬 이은근의 카리스마 넘치는 노래와 플라멩코 아티스트 이혜정의 한(恨)서린 몸짓, 팝클래식 장르를 융합한 ‘이앤아이앙상블(E&I ensemble)’의 무대가 이어진다. 사회는 이경미 전 춘천MBC 아나운서가 맡는다.

     

    2022 라틴뮤직페스타 참여가수 이은근. (사진=이은근 감독 제공)
    2022 라틴뮤직페스타 참여가수 이은근. (사진=이은근 감독 제공)

    이번 축제에서는 춘천을 대표하는 가요 중 하나인 가수 김태희의 ‘소양강 처녀’와 가수 이은근의 자작곡 ‘나 춘천 살아요’를 라틴 분위기에 맞게 새롭게 편곡해 코바나 밴드의 연주와 이은근의 보컬이 함께 선보인다.

    ‘나 춘천 살아요’는 춘천에서 7년째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가수 이은근이 2015년 작사·작곡한 노래다.

    이 씨는 “기타 하나를 둘러메고 의암호가 보이는 벤치에 앉아 즉흥적으로 쓰게 된 곡”이라며 “그리운 사람들에게 산과 호수, 바람이 공존하는 아름다운 호반 춘천에 살고 있음을 알리고 싶은 마음에 완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곡은 춘천의 정적인 분위기와 쿠바의 라틴 리듬을 접목했다. 그가 2004년 남아메리카 쿠바를 여행하며 느꼈던 활기와 열정의 영감이 그대로 묻어나 있다.

     

     플라멩코 댄서 이혜정. (사진=박진희 바이올리니스트 제공)
     플라멩코 댄서 이혜정. (사진=박진희 바이올리니스트 제공)

    오프닝 공연을 맡은 이앤아이앙상블은 1집 앨범 수록곡 ‘격정멜로’를 플라멩코 이혜정의 춤과 함께 무대에 올린다.

    피아노의 검은(Evony) 건반과 흰(Ivory) 건반이 이루는 조화라는 뜻 가진 E&I는 바이올리니스트 박진희와 기타리스트 김도윤이 만나 클래식과 팝의 장르를 넘어선 협업을 만든다.

    이앤아이는 관객이 더 가까이 무대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인기곡 ‘인생의 회전목마(하울의 움직이는 성ost)’를 마지막 곡으로 준비했다.

    이은근 기획·예술감독은 “정적인 아름다움을 지닌 호반의 도시 춘천이지만 그 안에 보이지 않는 용솟음을 느껴 춤추는 도시로 만들자는 취지를 담았다”며 “쿠바의 열정과 에너지에 흠뻑 취해서 춘천시민과 함께 즐기는 축제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축제 협찬에 나선 MS홀딩스 이원복 회장은 "춘천 향토기업으로 시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 기획은 물론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승미 기자·오현경 인턴기자 singme@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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