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암호 관광휴양·마리나 조성사업 재개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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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암호 관광휴양·마리나 조성사업 재개되나?

    시, 의회 경제도시위원회에 관련 설명
    11일 시행자와 MOA 체결 시행 예정
    시의원 “분양권 장사·사업 추진 우려돼”

    • 입력 2022.08.08 18:22
    • 수정 2022.08.10 06:39
    • 기자명 한승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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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암호 관광휴양·마리나 시설 조성사업 간담회가 8일 춘천시의회 경제도시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가운데 관계부서와 의원들이 추진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한승미 기자)
    의암호 관광휴양·마리나 시설 조성사업 간담회가 8일 춘천시의회 경제도시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가운데 관계부서와 의원들이 추진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한승미 기자)

    춘천시가 사실상 답보 상태에 있었던 의암호 관광휴양·마리나 시설 조성사업 재추진에 나섰다.

    시는 8일 시의회 경제도시위원회(위원장 김운기) 회의실에서 간담회를 하고 의원들에게 사업 추진상황을 보고했다. 

    의암호 관광휴양·마리나 시설 조성사업은 4000억원의 민자 유치를 통해 삼천동 일대에 호텔과 관광 유람선 등을 준공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하고 협상을 진행해왔지만, 돌연 협약 체결이 무산됐다. 

    이철호 시 관광과장은 “앞선 사업체들에서 안정적 사업 추진이 어려웠던 부분들을 대폭 보완했다”며 “각종 안전장치를 마련하고 시민에게 이익을 돌려줄 수 있는 사회공헌사업을 설계해 곧 협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준공 목표는 2026년 상반기로 지하 1층~지상 20층 규모의 숙박시설(호텔) 3개 동과 마리나 시설, 컨벤션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를 위해 내년 4월까지 인허가 절차를 마무리하고 상반기 착공하는 것이 목표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부족한 숙박시설로 어려움을 겪었던 체류형 관광 수요를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공사 기간 간접경제 유발효과를 2850억원으로 예상하고, 1000여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면 시의원들은 해당 사업의 70%가 분양형으로 이뤄지는 것을 두고 안정적 사업추진을 우려했다.

    신성열 의원은 “시민들 입장에서는 땅장사해서 호텔을 만들고 분양권을 팔도록 하는 것으로 보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운기 위원장은 “직영으로 운영되어야 사업이 적자가 나더라도 책임감을 갖고 운영하는데 분양할 경우 소유주가 바뀌어버린다”며 “춘천의 미래 먹거리인데 분양사업을 위한 것으로 이용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안정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30%는 사업체가 직영하도록 하고 세계적인 브랜드가 15년간 직영하도록 했다”며 “땅만 팔고 손을 놓지는 않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시는 오는 11일 시행자와 MOA 협약을 체결을 예정이다.

    [한승미 기자 singme@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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