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정문학촌 개관 20주년 기념 이벤트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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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유정문학촌 개관 20주년 기념 이벤트 풍성

    지역학생들 출품 그림·에세이 전시
    6·7일 양일간 김유정 생가 마당서

    • 입력 2022.08.03 00:01
    • 수정 2022.08.04 00:04
    • 기자명 오현경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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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유정문학촌 내 김유정 선생 동상. (사진=박지영 기자)
    김유정문학촌 내 김유정 선생 동상. (사진=박지영 기자)

    개관 20주년을 맞은 김유정문학촌이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열고 시민과 만난다.

    김유정문학촌은 오는 6일부터 7일까지 '김유정 그리는 아이들 展'과 '김유정 소설 展'을 개최한다. 또 김유정 생가와 이야기집 전시관을 무료로 개방한다.

    먼저 '김유정 그리는 아이들 展'은 춘천 시내 학교에 재학 중인 초·중학생 31명이 김유정의 삶과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쓰거나 그린 에세이와 그림 등을 선보인다.

    출품작은 생활예술단체 리딩스케치에서 주관하는 지역 특성화 문화예술교육에 참여한 학생들의 작품이다. 이들은 '동백꽃'에 나오는 수탉을 그림으로 표현하거나 김유정을 탐구하며 감상문을 썼다. 작가를 꿈꾸거나 창작 분야에 관심이 깊은 미래의 문화예술 인재들이 참여해 남다른 의미가 있다.

    '김유정 소설 展'에서는 산골나그네, 총각과 맹꽁이, 소낙비, 금따는 콩밭, 노다지, 금 등 김유정의 단편소설 28개 작품 속 구절을 30여 점의 삽화 그림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두 전시는 김유정 생가 내 야외마당에서 펼쳐진다.

    김유정문학촌은 춘천시가 2002년 8월 6일 신동면 증리 김유정 생가터 일대에 설립한 문학관이다.

    2004년에는 김유정문학촌 인근 '신남역'을 '김유정역'으로 명칭을 변경하는 등 국내 철도 역사상 최초로 인물명을 딴 기차역이 탄생했다.

    이후 2010년에 김유정 소설에 등장하는 장소들로 만들어진 실레이야기길 16마당이 조성됐다.

    특히 2015년에는 누적 방문자 수 77만명을 기록해 단일 문학관 기준 최대 방문객 수를 달성하기도 했다. 2016년에는 김유정문학마을 완공하고 2020년에는 문학진흥법에 의해 강원도 제1호 공립문학관으로 지정해 춘천 대표 문학관으로서 안정적인 운영 체계를 마련했다.

    문학촌에서는 매년 김유정의 문학 혼을 기리는 추모제, 문학제, 문학 캠프, 백일장 등이 열리고 문학상을 수여하는 등 다양한 행사도 개최되고 있다.

    이순원 김유정문학촌장은 "김유정 문학뿐 아니라 현대문학까지 아우르는 문학관으로 발전할 김유정문학촌에 앞으로도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승미 기자·오현경 인턴기자 singme@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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