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관광객 몰려온다” 춘천 상권 설레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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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여름, 관광객 몰려온다” 춘천 상권 설레는 이유

    휴가 예정지로 강원 내륙권 선호, 전년대비 증가
    지난해 8월에는 외지 방문객 255만명 춘천 찾아
    여름 휴가철 외지인 신용카드 소비 300억원 달해
    낭만시장 등 구도심 연계한 골목 상권 소비 유도

    • 입력 2022.07.23 00:01
    • 수정 2022.07.25 00:21
    • 기자명 권소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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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여름 휴가철 춘천지역을 방문하려는 관광객이 지난해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명동 등 구도심의 관광객 유입 효과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한국교통연구원이 휴가철을 앞두고 전국 1만4968세대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올해 여름휴가 예정지로 춘천이 포함된 ‘강원 내륙권’을 꼽은 응답자는 7.9%로 전년 조사(6.7%) 대비 1.2%p 증가했다. 강원 내륙권은 국내 여름휴가 여행지 중 동해안권(24.7%), 남해안권(18.5%), 제주권(12.2%), 서해안권(10.6%) 다음으로 인기가 높았다. 지난해와 비교해 남해안권, 제주권, 호남 내륙권 등의 선호도는 주춤했지만, 강원 내륙권의 인기는 상승세를 보였다.

    본지가 한국관광데이터랩을 통해 분석한 결과, 지난해 여름 휴가철 춘천을 찾은 외지 방문객은 7월 230만1081명, 8월 255만8062명 등으로 나타났다. 올해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레고랜드 개장 효과 등으로 춘천을 찾는 관광객은 더욱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휴가철 관광객들의 소비 지출이 춘천지역 상경기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하다. 지난해 7~8월 춘천에서 BC카드 및 신한카드 사용자가 결제한 금액은 294억6284만원에 달했다. 특히 식음료업(131억8077만원), 여가 서비스업(100억676만원), 쇼핑업(47억8121만원) 등에서의 소비가 활발했다.

     

    외지 관광객에게 인기가 높은 춘천 삼악산 케이블카. (사진=MS투데이 DB)

    여기에 지난 5월 개장한 레고랜드 테마파크 방문객이 도심 연계 관광으로 이어지는 추세여서 기대감이 높다. 강원도관광재단에 따르면, 레고랜드가 개장한 올해 5월 춘천 낭만시장(옛 중앙시장)을 찾은 외지 관광객은 3만5023명에 달해 전년동월 대비 195% 증가했다. 특히 주말 평균 관광객은 전년동월 대비 210% 늘어났다.

    낭만시장은 강원도관광재단이 선정한 눈여겨볼 관광지 중 하나로 꼽힌 곳이다. 낭만시장의 온라인 연관 검색어로 ‘레고랜드’ 비중이 커 레고랜드 방문과 연계한 유입 효과가 뚜렷했다. 연관 검색어 ‘닭갈비’, ‘카페’ 등에서는 식사와 커피를 즐기는 관광객의 소비 행태도 관찰됐다.

    올해 여름휴가 기간(7월22일~8월10일) 전국 총 이동인구는 8892만명, 일 평균 445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일일 고속도로 차량 통행량은 하루 514만대로 전년대비 7.8% 증가할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강원지역을 찾으려는 관광객들의 휴가 예정 시기는 8월 13~19일과 8월 20일 이후(16.4%)에 가장 많이 몰렸다. 7월30일~8월5일 강원지역을 방문하겠다는 응답도 13.6%로 높게 나타났다.

    중앙고속도로 춘천 방향에서는 남원주 나들목~만종 분기점 구간에서 영동고속도로 연결로 인한 교통량 과다가 예상된다. 국토교통부는 이 구간에 대해 국도 19호선 우회 유도를 통해 교통 혼잡을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부산 방향의 경우 국도 5회선으로 우회를 유도할 방침이다.

    [권소담 기자 ksodamk@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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