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 없이 만나는 예술 작품⋯강원미술시장축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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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벽 없이 만나는 예술 작품⋯강원미술시장축제 개막

    27일까지 춘천 문화공간역
    강원도내 40여명 작가 출품
    시민과 작가 '소통'에 초점

    • 입력 2022.07.20 00:00
    • 수정 2022.07.21 18:05
    • 기자명 오현경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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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미술시장축제가 담장을 넘어 시민과 소통에 나섰다. 

    '강원미술시장축제2022'가 오는 27일까지 춘천 문화공간역전시장에서 열린다.

    강원민족미술인협회가 기획한 올해 행사는 춘천·원주지부 40명의 작가와 김선옥, 조옥주 등 10명의 초대 작가가 참여했다. 축제는 미술 작품을 전시·판매하고 다양한 놀이를 제공한다. 또 여러 장르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이 한데 모여 매년 새로운 타이틀로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올해는 회화와 조각, 일러스트, 사진, 공예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 200여 점을 출품했다. 전시는 예술과 일상의 벽을 허물고 관객에 가까이 다가가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자리에 초점을 맞췄다.

    올 축제는 기존 문화예술회관에서 전시하던 것과 달리 남춘천역 아래 문화공간역전시장을 무대로 해 춘천시민뿐 아니라 역을 이용하는 타 지역민까지 방문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였다.

     

    강원미술시장축제를 찾은 관람객이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사진=오현경 인턴기자)
    강원미술시장축제를 찾은 관람객이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사진=오현경 인턴기자)

    특히 대형 작품보다는 소품 위주의 전시로 새롭게 공간을 꾸며 색다른 전시형태로 구성했다.

    이는 작품의 가격을 낮춰 시민들이 부담 없이 예술 작품에 다가갈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코로나19로 어려워진 경제 상황을 고려해 내린 결정도 한몫했다. 전시작품의 평균 가격은 50~60만 원대다. 지난해 열린 강원미술시장축제에 비해 낮은 가격대다.

    전시 기획을 맡은 박명옥 강원민족미술인협회 사무국장은 “한 작품을 만드는데 적어도 몇 개월, 길게는 1년 가까이 걸리는데도 막상 전시를 열면 작가의 가족이나 지인들만 와서 감상하는 것이 아쉬웠다”며 “이번 전시는 그런 것이 아니라 춘천 시민들이 쉽게 찾아와 작품을 볼 수 있고, 작가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주말에는 전시관 앞에서 다양한 부대 행사를 열고 시민들에게 한 발짝 더 다가선다. 이벤트는 수제공예품 아트마켓, 공예체험 등 다채로운 즐길 거리가 풍성하다.

     

    아트마켓에서 판매하는 나무 공예품과 스테인드글라스 공예품. (사진=박명옥 사무국장 제공)
    아트마켓에서 판매하는 나무 공예품과 스테인드글라스 공예품. (사진=박명옥 사무국장 제공)

    우선 아트마켓에서는 류정호 작가가 화천 나무작업실에서 작업한 도마, 국자 등 호두나무 공예품과 홍은엽 작가가 내논 형형색색의 스테인드글라스 선캐쳐, 조명 등 작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이샤우드 작가는 동판에 여러 가지 색의 유약을 발라 만드는 칠보공예로 열쇠고리를 만드는 체험을 진행한다.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전통놀이 게임도 준비돼있다.

     

    춘천시민들이 강원미술시장축제를 찾아 가위바위보게임, 홀짝게임을 하고 있다. (사진=박명옥 사무국장 제공)
    춘천시민들이 강원미술시장축제를 찾아 가위바위보게임, 홀짝게임을 하고 있다. (사진=박명옥 사무국장 제공)

    가위바위보와 홀짝 맞추기, 딱지치기 등 세 가지 게임에 모두 승리하면 도내 전통시장, 음식점 등에서 사용 가능한 강원문화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춘천시민 외에도 남춘천역을 방문하는 타 지역민들이 강원지역에서 소비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박명옥 사무국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시민들이 예술을 멀리하지 않고 친근히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승미 기자·오현경 인턴기자 singme@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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