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강원도지사] 민선 8기 도정 비전은 “새로운 강원도! 특별자치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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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태 강원도지사] 민선 8기 도정 비전은 “새로운 강원도! 특별자치시대!”

    강원특별자치도 완성이 최우선 목표
    인수위 5대 목표와 10대 전략 제시해
    “육아 기본수당 10세까지 지급하고
    대학 졸업까지 무상교육 실시하겠다”

    • 입력 2022.06.30 18:00
    • 수정 2022.07.02 00:03
    • 기자명 허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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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선 새로운강원도준비위원회 위원장이 30일 강원도청 제2청사 제1회의실에서 대도민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허찬영 기자)
    김기선 새로운강원도준비위원회 위원장이 30일 강원도청 제2청사 제1회의실에서 대도민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허찬영 기자)

    민선 8기 강원도정 출범을 하루 앞둔 30일 강원도지사직 인수위원회인 새로운강원도준비위원회(위원장 김기선)가 김진태 도정의 미래 비전과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인수위는 ‘육아 기본수당 10세까지 지급’ ‘대학 졸업까지 무상교육 실시’ 등 53건의 공약들은 김진태 강원도지사 당선인 취임 후 6개월 이내인 내년 1월 중에는 실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인수위는 강원도를 5대 첨단벨트로 나눠 5대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방안도 내놨다. 춘천·철원·접경지역은 강원 퀀텀 산업, 춘천·홍천은 강원형 바이오, 춘천·원주·강릉은 디지털 기반 의료산업, 강릉·삼척·동해·태백은 미래에너지인 청정수소, 원주·강릉·횡성·영월은 지속 가능한 미래 모빌리티 등 5대 첨단벨트를 만들고 그린데이터 산업 융합단지(춘천), 반도체 중심 첨단산업도시(원주), 올림픽 활용 메타버스 플랫폼(강릉), 강원형 탄소중립, 공공서비스 디지털 전환 등 5대 프로젝트를 추진한다는 내용이다.

    김기선 위원장은 이날 강원도청 제2청사 제1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정 비전, 강원도의 미래상, 도정 5대 목표, 10대 전략, 공약과제 등을 발표했다.

    ▶인수위가 제시한 강원특별자치도는?

    강원도민들의 최대 관심사는 ‘이제 막 출범한 강원특별자치도를 어떻게 완성하느냐’다. 인수위도 강원특별자치도의 완성을 최우선 목표로 내세웠다.

    인수위는 강원특별자치도의 성공적인 출범 및 고도화 추진을 위해 규제 프리 강원도를 실현하고 교육도시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지역 특성과 연계한 공공기관(한국은행 등) 유치, 강원랜드 중심의 복합 레저 관광지구 조성 등 폐광지역 경제 활성화 촉진, 접경지역의 활성화 기반 조성 등을 제시했다.

    입체형 강원 물류·교통망 구축에 대한 전략도 발표했다. 도내 전 지역을 철도망으로 연결해 광역철도망 구축 등 강원형 철도망을 완성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내용에는 GTX-B 노선의 춘천 연장도 포함돼 있다.

    또 고속도로망·국도망 등 도로 연결성을 제고하기 위한 고속도로 단절 구간의 조기 완성, 강원의 바닷길·하늘길 개설사업 추진을 위한 북극항로 거점도시 조성과 양양·원주공항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청년의 미래와 강원경제를 위한 전략으로는 대기업과 연계된 도내 대학 계약학과를 신설해 청년 일자리 집중 창출, 삼성반도체 공장 유치 등 민·외자 투자유치 본격 추진, 전통시장 명소화 사업 및 소상공인 육성, 사회경제 기반 조성, 쾌적한 도시 인프라 구축 등을 내세웠다.

    복지 전략도 언급했다. 대학 졸업까지 무상교육과 전국 최초 강원도 장애인평생교육지원센터 설치·운영, 육아기본수당은 기존 4세에서 10세까지 지급, 1개 시·군당 1개의 장난감 도서관 건립, 노인회관 시설 정비와 경로당 운영 활성화, 보훈 수당 100% 인상, 여성 안전 및 건강한 통합사회 조성, 의료취약지 해소 대책 추진 등이 있다.

    관광과 문화체육에 대한 방안도 내놓았다. 거점형 글로벌 관광벨트 개발 추진, 관광 생태계 조기 회복 프로젝트를 통한 차별화된 관광 마케팅 추진, 관광과 연계한 자연 친화 공간 조성을 약속했다. 문화예술 활동 지원 강화를 통한 강원문화 진흥 및 집중 육성, 전문·생활체육 지원 강화를 통한 강원체육의 내실화·경쟁력 강화를 제시했다.

    농림어업의 6차 산업화 전략도 내세웠다. 강원 북부권 스마트팜 거점 도시를 조성해 첨단 스마트농업 확산과 고도화, 영농의 부담화를 줄이기 위한 영농자재 구입비 50% 지원, 도내 농산물 유통체계 개선, 청정 축산업 육성, 속초 크루즈 관광 거점도시와 연어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를 조성해 활력 넘치는 동해안 만들기, 어업인 소득 증대사업 적극 추진 등이 있다.

    청정 환경의 가치 자원화, 도민 안심·재난 안전 최우선 도정 구현 등의 방안도 발표했다.

     

    김기선 새로운강원도준비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29일 강원도청 브리핑룸에서 알펜시아 매각과 레고랜드 유치 과정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사진=허찬영 기자)
    김기선 새로운강원도준비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29일 강원도청 브리핑룸에서 알펜시아 매각과 레고랜드 유치 과정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사진=허찬영 기자)

    ▶신뢰받고 일 잘하는 도정을 위해서는 현안 해결이 최우선!

    인수위는 김진태 당선인에게 신뢰받고 일 잘하는 도정을 위한 9가지 제안을 전달했다. 이 중에는 지난 29일 김기선 위원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알펜시아 매각과 레고랜드 유치 과정에 대한 문제점도 포함돼 있다.

    알펜시아 매각과 레고랜드 유치 과정의 문제점에 대해서는 도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사실관계를 정확히 규명하고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 ‘새로운 강원도 특별자치시대 위원회’ 설립을 통해 민선 8기 도정과제(5대 목표와 10대 전략) 추진을 위한 도민 통합, 역량 결집을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도청사 신축 문제에 대해서는 빠른 시일 안에 적정한 부지가 선정될 수 있도록 조치가 필요하다고 했다.

    김 당선인이 기자회견을 통해 언급한 과다·중복된 강원도 경제 관련 기구 조직 개편, 각종 위원회 정비 운영, 보조금 지원 사업 점검과 일회성 사업 등에 대한 지원 재검토 필요 등도 제안했다.

    공직 시스템 운영, 강원도 산하 출자·출연기관 운영, 강원도 홍보예산 집행실태 점검을 통한 도정 홍보의 효율성 극대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점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태 도정 142건의 공약 이행계획 점검 결과는?

    김 당선인은 선거 운동 기간 총 142개의 공약을 제시했다. 142건을 모두 살펴본 인수위는 내년 1월 내로 53건(37.3%)을 추진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81건(57.1%)은 중·장기 추진, 8건(5.6%)은 폐기 또는 제외해야 할 공약으로 파악했다.

    조기 추진 공약 중 ‘도민·현장 중심의 조직개편’ ‘규제 Free, 강원도 실현’ ‘규제혁파 추진기구 설치’ ‘도청 제2청사 승격 등 행정도시 육성’ ‘강원도 중소기업 종합지원본부 발족’ 등 19건은 취임 후 빠른 시일 안에 추진할 수 있는 공약으로 보고 있다.

    인수위는 ‘육아 기본수당 10세까지 지급’ ’도 지원 보훈 수당 100% 인상’ ‘대학 졸업까지 무상교육 실시’ 등 34건은 내년 1월까지 시행할 수 있다고 봤다. ‘한국은행 등 공공기관 유치’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등 대기업 유치’ ‘데이터 산업 수도 육성, 수소에너지 거점도시 조성’ ’오색케이블카 설치’ 등 81건에 대해서는 중·장기 시행 공약이라고 밝혔다.

    ‘건강 100세 바우처 지급’ ’예비 엄마 수당 지급’ ‘결혼 축하 100만원 지원’ ‘국립보훈병원 원주 유치’ ‘어업인 수당 지원’ ‘외국인 계절근로자 고용농가 지원’ ’국립현대미술관 분원 설립’ ‘폐광지역 사계절 종합체육센터 건립’ 등 8건의 공약은 정부와의 협의, 정부 방침 변경, 정부 시책 불투명, 형평성, 경제 상황 등의 이유로 폐기 또는 제외됐다.

    1일 임기가 시작되는 김진태 도정의 캐치프레이즈(구호)는 ‘새로운 강원도! 특별자치시대!’다.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으로 강원도 발전의 획기적 도약과 도민 모두가 경제적 풍요, 발전을 이루는 200만 수도권 강원 시대를 만들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김 당선인은 1일 0시 강원도청 119종합상황실을 방문한다. 취임식을 생략한다고 밝힌 그는 1호 업무 결재 및 사무인수서에 서명하면서 본격적인 민선 8기 도정 업무를 시작한다.

    [허찬영 기자 hcy1113@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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