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수 춘천시장 퇴임식⋯ 민선 7기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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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수 춘천시장 퇴임식⋯ 민선 7기 마무리

    이재수 춘천시장 30일 퇴임, 4년 임기 종료
    첫 진보 진영 춘천시장, 공약 추진율 100%
    정책 성과와 아쉬움 토로, 의암호 사고 언급
    이재수 “인류 보편의 가치 이야기하고 싶었다”

    • 입력 2022.06.30 15:15
    • 수정 2022.07.01 14:21
    • 기자명 한승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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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춘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재수 춘천시장 퇴임식에서 이재수 시장과 전진표 부시장, 국·소장 등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승미 기자)  
    30일 춘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재수 춘천시장 퇴임식에서 이재수 시장과 전진표 부시장, 국·소장 등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승미 기자)  

    민선 7기 이재수 춘천시장이 30일 춘천시청 대회의실에서 퇴임식을 갖고 4년간의 임기를 마무리했다.

    이 시장은 퇴임사에서 “시민이 주인인 도시, 시민이 의존하고 의타하는 삶이 아니라 스스로 선택하고 미래를 책임지는 일들을 하도록 하는 의미 있는 역할들을 했다”며 “묵묵히 함께해준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 “시정철학을 통해 개인이 아닌 인류 보편의 가치와 개념을 이야기하고 싶었다”며 “개념 있는 도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자랑스러운 춘천을 만들고 일군 여러분들이 진정으로 개념 있는 공직자”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지난 4년간 함께한 493명의 직원들에게 각별함을 느낀다. 동지로 전우로 함께해준 것에 깊이 감사하고 함께했던 시절이 가장 행복한 시절이었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1995년 지방선거 이후 처음 배출된 진보 진영 춘천시장으로 ‘시민이 주인인 도시’ ‘지속 가능한 도시’라는 2대 핵심목표 아래 10대 시정철학을 갖고 시정을 운영했다.

    그는 ‘춘천, 시민이 주인입니다’를 슬로건으로 내세우며 ‘선한 이웃되기 프로젝트’를 통해 이웃이 이웃을 돌보는 춘천형 복지를 추진하고 1억 그루 나무 심기 등을 통한 탄소 중립에 앞장섰다.

     

    이재수 춘천시장이 30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퇴임 소회를 밝히고 있다. (사진=한승미 기자)
    이재수 춘천시장이 30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퇴임 소회를 밝히고 있다. (사진=한승미 기자)

    이 시장은 이날 1억 그루 나무 심기, 대중교통 문제, 먹거리 선순환 체계 구축, 문화 도시 조성, 선한이웃 돌봄 프로젝트 등 4년간 추진한 대표 정책들에 대한 성과를 소개하고 추진 과정에서 대내외적 질책에 안타까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가장 힘들었던 일은 2020년 8월 6일 발생한 ‘의암호 선박 전복사고’였다고 했다.

    이 시장은 “의암호 사고는 제게 정말 고통스러운 일이었지만 더 큰 아픔은 그 일을 함께했던 7명의 동료들이 기소된 것”이라며 “이 부분만큼은 여러분이 함께 협력하고 연대해 그들만의 고통이 아니라 함께 이겨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시에 따르면 이 시장의 공약은 모두 50건으로 공약 추진율 100%를 기록했다. 86%의 사업이 추진 완료(정산 완료 4건, 이행 후 계속 추진 39건)됐고 14%(정상 추진 5건, 일부 추진 2건)는 추진 중이다.

     

    이재수 춘천시장이 30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퇴임식을 마치고 직원들의 환송을 받으며 청사를 떠나고 있다. (사진=한승미 기자)
    이재수 춘천시장이 30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퇴임식을 마치고 직원들의 환송을 받으며 청사를 떠나고 있다. (사진=한승미 기자)

    이 시장은 한국매니페스토 실천본부가 지난 4월 발표한 ‘2022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 이행 평가’에서 A등급(100점 만점에 85점 이상)을 받았다. 강원지역 18개 시군 가운데 90점을 넘어 SA등급을 받은 지자체는 원주 1곳이며 A등급을 받은 지역은 춘천과 태백, 삼척, 화천, 양구 5곳이다.

    그는 퇴임 이후 구체적인 행보는 밝히지 않았지만 “앞으로 이러저러한 상황에서 또 만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번이 끝이 아니라 인연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 예감한다”며 활동 가능성을 열어놨다.

    [한승미 기자 singme@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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