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핫플레이스 또 생긴다⋯ '레고랜드 호텔' 7월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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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 핫플레이스 또 생긴다⋯ '레고랜드 호텔' 7월 개장

    춘천 하중도 레고랜드 호텔 내달 1일 오픈
    인기 레고 시리즈 주제로 꾸민 154개 객실
    만 2~12세 어린이 동반 가족 친화 공간

    • 입력 2022.06.18 00:01
    • 수정 2022.06.21 03:54
    • 기자명 권소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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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달 개장하는 '레고랜드 호텔' 전경. (사진=이정욱 기자)
    다음달 개장하는 '레고랜드 호텔' 전경. (사진=이정욱 기자)

    춘천 '레고랜드 호텔'이 내달 1일 문을 연다. 지난 어린이날 개장한 '레고랜드 테마파크' 초입에 자리 잡은, 레고를 테마로 한 호텔이다. 지상 4층에 객실 154개 규모다. 전국에 처음 들어서는 레고 테마 파크로 지역 관광객 유치 효과에 기대가 모인다. 

    ▶만화 속 한 장면 구현한 객실
    객실은 인기 레고 시리즈의 △프렌즈(12실) △닌자고(36실) △파이러츠(40실) △킹덤(66실) 등의 테마로 꾸린다. 객실 등급은 프리미엄, 스위트, 디럭스 스위트로 나뉜다. 파크뷰, 코너 객실 등 경관과 객실 위치를 선택해 예약할 수 있다.

    레고랜드 호텔은 만 2세~12세 자녀를 동반한 가족을 주요 방문객으로 본다. 이에 따라 객실마다 어린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매력적인 공간을 마련했다.

    ‘킹덤’ 테마 객실은 벽지와 가구·인테리어로 유럽의 중세시대 성(城)을 표현했다. 객실 수가 가장 많다. ‘파이러츠’ 테마의 객실은 마치 해적선 내부를 체험하는 듯한 구조로 꾸렸다. ‘닌자고’ 객실은 레고 애니메이션 중 가장 인기가 많은 '닌자고' 시리즈의 장면을 구현했다. ‘프렌즈’ 객실은 다양한 색감으로 알록달록하게 꾸몄다.

     

    '킹덤' 테마의 레고랜드 호텔 객실. (사진=이정욱 기자)
    '킹덤' 테마의 레고랜드 호텔 객실. (사진=이정욱 기자)

    송주용 레고랜드 호텔 총지배인은 “국내에서는 유례없는 테마 호텔을 자연환경이 아름다운 춘천에서 선보이게 돼 기쁘다”며 “어린이를 동반한 투숙객에 최적화된, 가족 지향의 호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객실은 성인용 침실과 어린이용 공간으로 분리된다. 어린이 공간에는 2층 침대와 별도의 TV와 레고 체험 설비가 있다.

    투숙객을 위한 보물 찾기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객실 내에 비치된 보물 상자 속의 선물을 퀴즈를 풀어 획득할 수 있다. 전 세계 레고랜드 호텔에서 오랫동안 사랑을 받아온 인기 프로그램이다.

    ▶눈을 돌리면 모두 레고 콘텐츠
    객실 외에도 호텔 내부 곳곳에서 레고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다.

    체크인하는 1층 로비에는 자유롭게 레고를 조립할 수 있는 놀이 공간이 있다. 미니 피겨(모형 장난감) 4000개 이상이 있는 장식장과 전시 공간도 준비됐다. 향후 진행될 공모전 입상작을 전시할 예정이다.

     

    레고랜드 호텔 곳곳에는 자유롭게 레고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사진=이정욱 기자)
    레고랜드 호텔 곳곳에는 자유롭게 레고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사진=이정욱 기자)

    2층에 위치한 ‘크리에이티브 워크숍’에서는 전문가들로부터 레고 조립에 대한 수업을 들을 수 있다. 하루 30분씩 5번 진행하며, 사전 예약을 통해 이용 가능하다. 그밖에 기념품 가게 ‘리틀 빅 숍’과 실내 놀이터 ‘어드벤처 플레이’ 등 투숙객 전용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최대 수심 60㎝의 유아용 풀 ‘워터 플레이’에서 물놀이도 가능하다.

    ▶‘강원도’ 지역색 살린 식음 메뉴
    280석 규모의 ‘브릭스 패밀리 레스토랑’도 레고 블록을 이용해 꾸몄다. 조식으로 뷔페식을 제공하며, 저녁에는 양식 단품 메뉴를 판매한다. 조식 뷔페 가격은 성인 3만5000원, 어린이(47개월 이하)는 2만5000원이다. 향후 비건식 등 다양한 메뉴를 마련할 예정이다.

     

    브릭스 패밀리 레스토랑. (사진=이정욱 기자)

    호텔 식음 서비스에 강원 지역의 메뉴를 반영했다. 지난 16일 진행된 미디어 투어에서는 뷔페식 메뉴 중 하나로 ‘춘천 닭갈비 피자’와 ‘속초 오징어 순대’ 등이 나왔다. 커피와 주류를 판매하는 ‘스카이라인 라운지’에서는 춘천 로컬 맥주 브랜드인 ‘스퀴즈 브루어리’의 353라거와 소양강에일 생맥주를 맛볼 수 있다. 가격은 한 잔에 1만원이다.

    ▶무장애‧친환경 사회적 가치 담았다
    시각장애인 방문객을 위한 시설을 갖췄다. 레고랜드 호텔의 안내판에는 활자와 점자를 함께 사용했다. 엘리베이터 앞에는 노란색 보도블록이 설치돼 있다. 

    장애인을 위한 호텔 객실도 따로 마련했다. 레고랜드에서 언론에 공개한 프렌즈 테마의 2007호 스위트 객실은 장애인 친화 객실이다. 욕조 대신 안전 손잡이와 전용 설비가 구축된 샤워 부스 및 변기가 마련됐다. 객실 내부 턱을 없애 안전한 휠체어 이용이 가능하다.

    친환경, 제로웨이스트 패키지로 구성된 욕실 용품. (사진=이정욱 기자)
    친환경, 제로웨이스트 패키지로 구성된 욕실 용품. (사진=이정욱 기자)

    환경 보호와 제로웨이스트(쓰레기 배출량 줄이기)를 위한 노력도 엿보인다. 욕실에 비치된 샴푸는 플라스틱 통에 담긴 액체 대신 고체형 ‘샴푸바’를 쓴다. 재생원료 소재 용기에 담긴 바디로션 등을 종이박스에 담아 제공한다. 칫솔 역시 플라스틱 소재가 아니라 젖지 않는 방수 친환경 종이 ‘스톤 페이퍼’에 포장했다.

    [권소담 기자 ksodamk@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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