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노을=위로’, 춘천 블루스 페스티벌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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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노을=위로’, 춘천 블루스 페스티벌 열린다

    ‘2022 CC블루스 페스티벌’, 내달 8~10일 춘천 개최
    올해 초 조직위 꾸려 행사 확대⋯ 4개 무대서 공연
    김목경·한상원 등 국내 대표 블루스 뮤지션 참여
    나플·직시 등 강원도 기반 밴드의 무료 공연도

    • 입력 2022.06.20 00:01
    • 수정 2022.06.21 03:53
    • 기자명 서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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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열린 ‘CC블루스 페스티벌’에서 김목경 밴드가 공연하고 있다. (사진=CC블루스 페스티벌 조직위원회)
    2016년 열린 ‘CC블루스 페스티벌’에서 김목경 밴드가 공연하고 있다. (사진=CC블루스 페스티벌 조직위원회)

    대중성과 상업성에 밀려 입지가 좁아진 블루스 음악을 알리기 위한 축제 ‘2022 CC블루스 페스티벌’이 내달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삼천동 KT&G 상상마당 춘천에서 열린다.

    춘천을 기반으로 2013년 시작된 CC블루스 페스티벌은 2017년까지 매년 개최됐으나, 2018년부터 운영비 문제 등으로 인해 열리지 못했다. 그러다 올해 5년 만에 열리게 되면서 정체성을 이어가게 됐다. ‘CC’는 춘천(ChunCheon)의 약자이기도 하며, 100종류 이상의 버전으로 녹음된 전설적인 블루스 명곡 ‘CC Rider’에서 착안했다.

    올해 CC블루스 페스티벌의 주제는 ‘골든아워 인 씨씨 블루스 페스티벌(Golden Hour In CC Blues festival)’이다. 라디오나 텔레비전 방송에서 청취율이나 시청률이 가장 높은 시간대인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를 뜻하는 ‘골든아워’에 노을을 보며 블루스 음악으로 재충전하라는 의미를 담았다.

    페스티벌에는 김목경 밴드, 한상원 밴드, 웅산, 찰리정 블루스 밴드, 리치맨과 그루브나이스, CR태규, 직시 밴드, 나플 등 블루스 뮤지션 20여팀이 참여한다.

    특히 올해 초 페스티벌 조직위원회를 구성해 행사를 대폭 확대했다. CC블루스 페스티벌은 그동안 하나의 무대에서 진행하는 콘서트 형태로 열렸다. 하지만 올해는 메인무대, 사운드홀, 라이브스튜디오, POB 스테이지 등 총 4곳에서 공연이 펼쳐지는 페스티벌 형태로 바뀌었다.

    첫날 공연은 블루스의 본고장 미국 멤피스 ‘빌 스트리트(Beale Street) 뮤직 페스티벌’에 동양인 최초로 초청받은 김목경 밴드를 비롯해 이경천 밴드, 최항석과 부기몬스터, 주승훈 블루스 밴드, 하헌진, Mind Body & Soul 등이 참여한다.

    둘째 날은 일렉트릭 블루스 장르의 찰리정 블루스 밴드와 재즈 보컬 웅산의 합동 무대, LAKHAN Band, CR태규, 김대승 블루스 밴드, 곽지원 블루스 밴드, 리치맨과 그루브 나이스 등의 공연이 펼쳐진다.

    마지막 날은 SAZA 최우준 밴드, 씨 없는 수박 김대중, 찰리정의 공연과 함께 블루스 기타 오디션이 열린다. 예선 심사를 통과한 15명이 기타 솜씨를 뽐내고, 대상 수상자는 상금 300만원과 트로피를 받는다.

    나플, 해비치밴드, 직시, 곽다한 밴드 등 강원도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뮤지션들의 무료 공연은 8~9일 POB 스테이지에서 진행된다.

    최정오 CC블루스 페스티벌 조직위원회 대표는 “노을이 지는 춘천의 모습은 정화와 안식을 주는 동시에 블루스의 감성과도 맞닿아 있다”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지친 이들을 위로하고, 세계적인 블루스 축제로의 도약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서충식 기자 seo90@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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