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내 어린이 공원 36%, 중금속 기준 초과 방부목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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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내 어린이 공원 36%, 중금속 기준 초과 방부목 사용

    도내 어린이공원 146곳 중 53곳 유해 방부목 사용
    해당 시·군에 시설 이용 금지 및 제품 개선 요청해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 올해 158곳 추가 조사 예정

    • 입력 2022.06.10 00:00
    • 수정 2022.06.10 12:09
    • 기자명 한승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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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 어린이공원 53곳에서 유해 방부목이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사진=MS투데이 DB) 
    강원도 어린이공원 53곳에서 유해 방부목이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사진=MS투데이 DB) 

    강원도내 어린이공원 53곳에서 중금속 기준을 초과한 유해 방부목이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강릉, 원주, 동해, 속초, 횡성, 고성 등 도내 어린이공원 146곳을 조사한 결과 이 중 53곳(36.3%)에서 중금속 기준을 초과한 유해 방부목 사용이 확인됐다고 9일 밝혔다. 

    연구원은 유해 방부목이 사용된 부적합 시설에 대해 해당 시·군 지방자치단체에 시설 이용 금지 조치와 친환경 제품으로의 개선을 요구했다.

    올해는 나머지 어린이공원 158곳을 대상으로 비소, 크롬, 구리 등 유해 중금속과 목재 방부제인 크레오소트유가 사용됐는지를 전수 조사할 예정이다.

    김영수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올해 말까지 도내 어린이공원에 대해 환경안전관리 기준 검사를 완료해 검사 결과를 공유하고 개선 조치하겠다”며 “이를 통해 어린이공원이 환경유해인자로부터 안전하고 안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휴식공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목재시설의 환경유해인자 검사는 유해 중금속 3종(비소, 크롬, 구리)과 목재 방부제 크레오소트유 사용 여부를 현장에서 기본검사한다. 기준초과 의심 시설물일 경우 시료를 채취해 중금속 3종 및 발암성을 가진 다환방향족탄화수소류 3종(벤조(a)피렌, 벤조(a)안트라센, 플루오란테인)을 정밀 분석하여 유해 방부목 여부를 판단한다.

    [한승미 기자 singme@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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