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지방선거 강원도지사선거에서 당선된 김진태 국민의힘 당선인이 도민들을 향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 당선인은 2일 오전 강원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민들이 한 달 전만 해도 단식농성장에 있던 사람의 손을 이끌어서 여기까지 오게 해주셨다. 강원발전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선의의 경쟁을 펼친 이광재 후보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저도 선거에 떨어져 봐서 그 심정을 누구보다 잘 안다”며 “이 후보의 뜻을 잘 새겨서 강원도 성공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이어 “도민 여러분께서 김진태를 구해주셨고 다시 한번 기회를 주셨다. 이 기회가 어떤 의미인지 잘 알고 있다”며 “도민들과 약속한 인구 200만 수도권 강원 시대를 향해 차근차근 전진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김 당선인은 “선거는 끝났다. 저를 뽑은 분도, 다른 후보를 뽑은 분도, 투표를 하지 않은 분도 모두 각별히 챙겨야 할 강원도민”이라며 “하나 된 강원도, 발전하는 강원도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앞으로 며칠 동안 춘천, 원주, 강릉 등 강원도 전역을 돌며 직접 도민들을 찾아뵙고 당선인사를 드릴 계획”이라며 “도민들을 만날 생각에 벌써 마음이 설렌다”고 밝혔다.
그는 “임기 4년 동안 최선을 다해 직접 발로 뛰며 154만 강원도민의 역량을 총결집하는 초석이 되겠다”며 “이제 첫걸음을 뗀 강원특별자치도의 실질적 완성을 이뤄내고 인구 200만 수도권 강원 시대를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다짐했다.
강원도와 춘천시의 가장 큰 현안인 도청사 이전 문제에 대해서는 “지난 도정·시정 책임자들이 해놓은 것이기 때문에 이번에 당선된 춘천시장과 만나 해결해 나가겠다”며 재검토 의지를 드러냈다.
강원특별자치도와 관련해서는 “아직 내용은 부족하지만 의미는 크다”며 “큰 틀이 출범했기 때문에 내용을 채워 넣는 일만 남았다. 시행까지 남은 1년 동안 도민들과 머리를 맞대고 내용을 채워나가겠다”고 말했다.
도정 운영 계획에 대해 “춘천에 한국은행 본점 유치, 원주에 삼성반도체 공장 유치, 강릉에 도청 제2청사 유치 등은 머뭇거리지 않고 즉시 착수하겠다”며 “다양한 공약들에 대해서도 면밀히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원도지사직인수위원회 구상 계획을 묻는 질문에 “지금 개표가 완료된 지도 불과 몇 시간 되지 않았다. 늦지 않게 구상해 곧장 알려드리겠다”고 답했다.
이날 기자회견을 마친 김 당선인은 곧장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만나 환담했다.
[허찬영 기자 hcy1113@mstoday.co.kr]
전임 책임자들이 결정한 일을 존중해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