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강원도지사] 김진태 당선인이 걸어온 길⋯ 검사·재선 의원서 도지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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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태 강원도지사] 김진태 당선인이 걸어온 길⋯ 검사·재선 의원서 도지사로

    6·1지방선거서 강원도지사에 당선된 김진태
    이광재 민주당 후보를 8.15%p 차이로 눌러
    공군 대위와 검사 거쳐 2012년 정계 진출
    2017년에는 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하기도

    • 입력 2022.06.02 09:25
    • 수정 2022.06.04 00:13
    • 기자명 허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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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 법대생, 공군 대위, 검사, 변호사, 재선 국회의원, 대통령선거 출마, 국회의원 3선 도전 실패, 국민의힘 강원도지사선거 컷오프, 단식농성, 국민의힘 강원도지사 경선 승리, 강원도지사 당선인.

    정치적으로 실패를 해도 오뚝이처럼 벌떡 일어나 앞을 보고 달렸던 김진태 국민의힘 강원도지사 당선인이 걸어온 길을 요약한 것이다.

    김 당선인은 12년 만에 강원도정을 교체한 여당 도지사로서 ‘강원특별자치도법안’을 완성하고, 낙후된 강원도를 살려내야 하는 막중한 책무를 떠안게 됐다. 과연 김 당선인이 강원도에 생기와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지 도민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6·1지방선거에서 김 당선인은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강원도지사선거 후보를 8.15%p 차이로 여유 있게 따돌리고 승리했다.

    김 당선인은 1964년 10월 13일 강원도 춘천시에서 태어났다. 춘천교대부설초와 소양중, 성수고를 거쳐 1983년 서울대 법대에 진학했다.

     

    어린 시절 김진태 강원도지사 당선인의 모습. (사진=김진태 캠프)
    어린 시절 김진태 강원도지사 당선인의 모습. (사진=김진태 캠프)

    1986년 제28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그는 1989년 18기로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뒤 장교로 입대했다. 1992년 공군 대위로 군 생활을 마친 그는 전역 후 곧장 부산지방검찰청 동부지청에 검사로 발령받으며 법조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전주지방검찰청 남원지청장, 춘천지방검찰청 부장검사, 법무연수원 기획부 기획과장,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부장검사, 춘천지방검찰청 원주지청장을 지낸 뒤 2009년 검찰을 떠나 2010년 김진태법률사무소를 열고 변호사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공군 대위로 군복무를 하던 김진태 당선인과 그의 아내(왼쪽), 초임 검사 시절의 김 당선인. (사진=김진태 캠프)
    공군 대위로 군복무를 하던 김진태 당선인과 그의 아내(왼쪽), 초임 검사 시절의 김 당선인. (사진=김진태 캠프)

    2012년부터 한나라당(현 국민의힘)에 입당하며 정계에 입문했다.

    제19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춘천시 선거구에 출마했다. 당시 안봉진 민주통합당(현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현직 국회의원이었던 허천 무소속 후보가 출마했지만 49.3%라는 득표율을 기록하며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2016년에 치러진 제20대 국회의원선거에서도 허영 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되며 연임에 성공했다.

    2017년 3월에는 19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1, 2차 컷오프를 통과했으나 끝내 홍준표 당시 국회의원에게 밀려 최종 후보로 선정되지는 못했다.

    2019년에는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청문회에서 윤 후보자를 매섭게 공격해 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 대선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선거 후보를 도와 윤석열 대통령 만들기에 힘을 쏟았다.

    2020년 국회의원 3선 도전에 나선 김 당선인은 20대 총선에서 맞붙었던 허영 민주당 후보와 접전 끝에 고배를 마셨다.

     

    국민의힘 이재명 비리 국민검증특별위원장을 맡은 김진태 당선인.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재명 비리 국민검증특별위원장을 맡은 김진태 당선인. (사진=연합뉴스)

    낙선 후 정계에서 큰 활동이 없던 김 당선인은 2021년 11월 ‘이재명 비리 국민검증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으며 윤석열 대통령 만들기에 일조했다.

    김 당선인은 대선이 끝난 지난 3월 제8회 전국지방동시선거에서 강원도지사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이 과정에서 컷오프되는 수모를 겪었지만 단식농성 끝에 다시 얻은 기회에서 결국 공천을 받았다.

     

    선거 유세를 하고 있는 김진태 당선인. (사진=김진태 캠프)
    선거 유세를 하고 있는 김진태 당선인. (사진=김진태 캠프)

    우여곡절 끝에 국민의힘 후보로 선출된 김 당선인은 이광재 민주당 후보와 치열한 공방 끝에 8.15%p의 득표율 차이로 승리했다. 김진선 전 강원도지사 이후 12년 만에 보수 진영이 강원도지사직을 ‘쟁탈’한 것이다. 김 당선인의 도지사 행보에 강원도민들이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허찬영 기자 hcy1113@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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