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소비 회복세 정체⋯음식료품, 화장품 중심 소비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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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 소비 회복세 정체⋯음식료품, 화장품 중심 소비 감소

    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 이후 소비 양식 변화
    대형소매점 중심 판매액, 전년 대비 주춤
    음식료품 및 신발‧가방 소비 감소세 뚜렷
    광공업 생산도 전월 대비 줄고 재고 부담↑

    • 입력 2022.06.07 00:01
    • 수정 2022.06.08 07:06
    • 기자명 권소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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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 이후 외식업종으로 소비 심리가 쏠리며, 대형 마트 판매액은 오히려 전년과 비교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소매점 판매액 역시 코로나19로 소비 심리가 크게 위축됐던 지난해와 비교해 개선되지 않았다.

    강원통계지청이 발표한 ‘2022년 4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강원지역 대형소매점 판매액 지수는 91.6으로 전년 동월과 같았다.

    지난해 12월(101.9)과 올해 1월(110.7) 연말연시 눈에 띄게 개선됐던 소비 진작 효과와는 달리 최근 소비 회복세가 더딘 상황이다.

    특히 대형마트 판매액 지수는 91.8로 전년 동월(93.5)과 비교해 1.8% 감소했다. 상품군별로는 오락‧취미‧경기 용품, 가전제품, 의복에서 판매액이 증가했지만, 신발‧가방, 음식료품, 화장품 등에서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까지 강력한 방역 정책으로 의류 관련 매출이 크게 줄고, 식자재 관련 매출이 급증했던 것과 비교해 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 이후 소비자들의 구매 양식이 달라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형 소매점을 중심으로 강원지역 소비자들의 소비 회복세가 더딘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대형 소매점을 중심으로 강원지역 소비자들의 소비 회복세가 더딘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강원지역의 전체적인 광공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2.1% 소폭 개선됐지만, 전월과 비교하면 4.8% 감소하는 등 주춤하다.

    의약품(23.1%), 화장품‧농약‧산업용 폭약 등 화학제품(25.0%)과 합금철 등 1차 금속(51.6%) 업종에서 생산은 증가했지만, 고무‧플라스틱(-39.4%), 레미콘‧시멘트 등 비금속광물(-2.8%), 자동차부품(-0.9%) 등 생산의 경우 지난해보다 오히려 감소했다.

    재고 부담도 전년 같은 달 대비 15.1% 늘어났다.

    김치‧사료‧과자류 등 식료품(17.9%)과 베어링‧밸브 등 기계장비(119.6%), 자동차 부품(20.8%) 등 산업에서 특히 재고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권소담 기자 ksodamk@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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