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은 '카페’ 전성시대⋯팬데믹에도 1년 새 88곳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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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은 '카페’ 전성시대⋯팬데믹에도 1년 새 88곳 증가
  • 권소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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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5.24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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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내 카페 576곳, 1년 새 88곳 늘어
호수길‧소양강댐 카페 특화 거리 밀집
구봉산 카페거리 월 매출 30% 증가
춘천 찾은 가족 단위 관광객에게 인기

코로나19 이후 숙박과 음식점, 도소매업 등 생활 밀착형 업종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지만, 춘천지역 카페 관련 산업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본지가 국세청 100대 생활업종 사업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2월 기준 춘천 내 커피 음료점 사업자는 576곳에 달했다.

팬데믹에 대한 공포가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해 2월(488곳)과 비교하면 88곳(18.0%), 코로나19 발생 초기였던 2020년 2월(402곳)과 비교하면 174곳(43.3%) 폭증했다.

지난 1년간 전국적으로 카페는 7만2686곳에서 8만4572곳으로 1만1886곳(16.4%) 증가했다. 강원도 전체적으로도 2614곳에서 3081곳으로 467곳(17.9%) 늘어났다.

춘천은 전국과 비교해도 카페 수의 성장세가 가파른 편이다. 춘천 내에서는 △거두퇴계길 카페거리 △구봉산 카페거리 △소양강댐 카페거리 △육림고개 카페거리 △호수길 카페거리 등 권역별 카페거리도 발달했다.

지난해 9월에는 강원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한국커피협회 주관으로 ‘커피도시 춘천’의 이미지를 활용한 ‘춘천커피도시페스타’를 개최하는 등 지역사회에서 커피 산업의 외연 확장을 위한 시도도 이어지고 있다.

 

춘천 구봉산 카페거리 전경. (사진=MS투데이 DB)
춘천 구봉산 카페거리 전경. (사진=MS투데이 DB)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상권정보 시스템을 이용해 춘천 내 커피 특화 상권 중 하나인 구봉산 카페거리를 분석한 결과, 카페거리는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온 것으로 나타났다.

구봉산 카페거리 반경 1㎞ 지역 내 커피전문점‧카페‧다방은 13곳에 달한다.

올해 3월 기준 강원도 전체 카페의 매출액은 전년 동월과 비교해 2.4%, 전국적으로는 3.1% 각각 줄었다. 그러나 구봉산 카페거리만큼은 매출 규모가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카드사 가맹점 매출 현황을 기반으로 추산된 업체당 월평균 매출액은 올해 3월 기준 1296만원으로 지난해 3월(975만원)과 비교하면 321만원(32.9%) 늘어났다. 지난해 12월 국내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우상향하던 매출 추이가 1168만원으로 잠시 떨어졌지만, 다시 회복세에 접어들었다.

구봉산 카페거리 권역 내 카페의 월평균 매출액은 춘천지역 전체 카페 매출액(748만원) 대비 548만원(73.3%) 높게 나타나는 등 특화 거리로서의 이점이 뚜렷하다. 업체당 월평균 매출 건수 추이 역시 지난해 3월 890건에서 올해 3월 1037건으로 147건(16.5%)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주일 중 매출이 가장 높은 요일은 일요일(20.4%)이다. 

특히 40대(30.2%)와 50대(25.9%)의 매출 비중이 큰 것으로 집계됐다. 구봉산 카페거리가 주말여행으로 춘천을 찾은 가족 단위 관광객에게 인기 있는 장소라는 것을 유추할 수 있는 지점이다.

 

카드사 가맹점 매출 현황을 기반으로 추산된 춘천 구봉산 카페거리 내 업체 당 월 매출액 추이. (자료=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상권정보)
카드사 가맹점 매출 현황을 기반으로 추산된 춘천 구봉산 카페거리 내 업체 당 월 매출액 추이. (자료=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상권정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관계자는 구봉산 카페거리 상권에 대해 “주말 매출의 비중이 높다면 주말에 외지에서 찾아오는 방문객의 소비가 중심이 된다고 볼 수 있다”며 “해당 상권은 주말 매출이 261만원(62.7%)으로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카페의 수가 급증하면서 춘천 내 카페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카페거리 내 업체의 매출액이 30% 이상 증가하는 동안, 춘천지역 전체 카페 매출액은 0.4% 감소했기 때문이다.

약사명동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김모(51)씨는 “전망이 좋은 외곽 지역의 대형 카페와 직장인 및 거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구도심의 카페는 규모나 가격 측면에서 차이가 날 수밖에 없지만, 전체적인 카페의 수가 너무 빠르게 늘어나면서 작은 카페를 운영하는 소상공인들의 생존 경쟁이 가속화됐다”고 말했다.

[권소담 기자 ksodamk@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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