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투데이 3차 여론조사] 보수 분열⋯ 육동한, 춘천시장 선호도 오차범위 밖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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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S투데이 3차 여론조사] 보수 분열⋯ 육동한, 춘천시장 선호도 오차범위 밖 선두

    공식 선거운동 기간 돌입 후 급변한 판세
    더불어민주당 육동한 41.6% 얻어 1위로
    국민의힘 최성현 30.6%, 무소속 이광준 20.2%
    보수 22.4% 李 선택⋯ '보수 분열' 최대 변수

    • 입력 2022.05.23 00:02
    • 수정 2022.05.24 10:57
    • 기자명 한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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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1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기간 돌입 후 처음 치러진 춘천시장선거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육동한 후보(전 국무총리실 국무차장)가 41.6%를 얻어 1위를 달리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2위인 국민의힘 최성현 후보(전 강원도의원)는 30.6%, 3위인 무소속 이광준 후보(전 33·34대 춘천시장)는 20.2%를 얻는 등 세 후보가 모두 오차범위(±4.3%p)를 넘어선 격차를 보였다.

    MS투데이가 여론조사 기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20일 춘천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8명을 대상으로 ‘누가 춘천시장이 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지’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MS투데이 3차 여론조사 '춘천시장 후보 선호도'에 대한 응답 결과.(그래픽=박지영 기자)
    MS투데이 3차 여론조사 '춘천시장 후보 선호도'에 대한 응답 결과.(그래픽=박지영 기자)

    당초 2차 여론조사까지만 해도 국민의힘 최동용·이광준, 민주당 이재수 등 전·현직 춘천시장 3인이 오차범위 내 3파전을 벌였으나, 여야 후보 확정과 이광준 후보의 무소속 출마 등을 거치며 판세가 완전히 뒤바뀐 모양새다.

    육동한 후보는 춘천시장선거 대진표가 확정되기 전인 지난 3월 25일 MS투데이가 진행한 2차 여론조사에서 7.4%의 지지를 얻어 4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민주당 후보로 확정된 뒤 이번 3차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41.6%로 급등하며 1위를 차지했다.

    최성현 후보는 2차 여론조사에서 0.3%의 지지율을 얻었으나, 국민의힘 경선에서 후보로 확정된 후 이번 조사에서는 30.6%로 지지율이 크게 상승했다.

    2차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분류됐던 이광준 후보는 16.6%의 지지율을 기록했으나, 무소속 후보로 등록한 이후 3차 조사에서는 20.2%의 지지를 얻었다.

    선거 대진표가 확정되면서 3차 여론조사에서 선호하는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3.7%, 모름·응답거절은 3.9%로 2차 여론조사 때보다 크게 줄었다. 2차 여론조사에서 선호하는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6.5%, 모름·응답거절은 12.3%였다.

    3차 여론조사에서 춘천시장 후보 선호도 순위 지각 변동은 진보 진영의 결집과 보수 진영의 분열이 원인으로 꼽힌다. 육 후보는 민주당 후보로 확정된 이후 진보 진영의 표를 흡수한 반면, 국민의힘 후보 경선에서 최 후보가 승리한 뒤 이 후보가 무소속 출마하면서 보수 진영의 표는 분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3차 조사 결과를 정치 성향별로 봤을 때 진보 성향의 71.2%가 육 후보를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진보 성향의 15.1%가 이 후보를, 9.1%가 최 후보를 선택했다.

    반면 보수 성향의 53.8%가  최 후보를, 22.4%가 이 후보를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육 후보를 택한 비율은 18.3%에 그쳤다.

    중도 성향의 46.3%는 육 후보를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이어서 이 후보 24.2%, 최 후보 21.5% 순이었다.

    지지정당별 선호도를 보면 민주당 지지자의 71.7%가 육 후보, 16.5%는 이 후보, 6.7%는 최 후보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의 56.9%가 최 후보, 21.5%는 이 후보, 16.1%는 육 후보를 선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 보면 육 후보는 60세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최 후보보다 우위를 보였다. 육 후보는 특히 50대에서 56.3%의 선택을 받아 전 연령대 중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50대의 21.2%는 최 후보, 19.4%는 이 후보를 선호한다고 응답했으며 지지 후보가 없거나 모름·응답거절은 3.1%였다.

    40대에서도 절반이 넘는 54.3%가 육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이어 이 후보(19.7%), 최 후보(16.3%) 순이었다. 30대에서도 육 후보가 48.1%를 얻어 최 후보(23.2%)와 이 후보(19.1%)를 앞섰다. 18~29세에서는 육 후보(40.9%), 최 후보(31.3%), 이 후보(17.9%) 순이었다.

    60세 이상 연령층에서는 최 후보가 47.2%를 얻어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이어 육 후보(23.0%), 이 후보(22.7%) 순이었다. 선호하는 후보가 없거나 모름·응답거절은 7.1%로 나타났다.

    직업별로는 육 후보가 자영업(54.6%), 사무·관리(54.6%), 학생(41.9%), 기능노무·서비스(33.4%)로부터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최 후보는 무직·은퇴·기타(43.0%), 농·임·어업(37.8%), 가정주부(37.3%) 직군에서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이 후보를 가장 선호한다고 응답한 직종은 없었다.

    성별에 따른 후보 선호도를 보면 남성(40.1%)과 여성(43.1%)에서 모두 육 후보를 선호한다는 비중이 가장 높았다. 남성에서는 육 후보에 이어 최 후보(33.2%), 이 후보(20.1%) 순이었고, 여성은 육 후보에 이어 최 후보(28.1%), 이 후보(20.3%)를 선택했다.

    ▶여론조사 어떻게 진행했나

    이번 조사는 MS투데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20일 춘천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8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은 통신사가 제공한 휴대전화 가상번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했다.

    응답률은 14.4%(3517명 중 508명 응답)이며 인구 비례에 따라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3%p다.

    강원도지사·교육감·춘천시장 후보 선호도 여론조사는 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자 명부를 기준으로 진행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한상혁 기자 sh0293@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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