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고 먼 내 집 마련⋯강원 아파트 분양가 1년 새 10% 이상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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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멀고 먼 내 집 마련⋯강원 아파트 분양가 1년 새 10% 이상 올라

    강원 아파트 3.3㎡당 분양가 1000만원 넘어
    전년 동월 대비 10.5% 가파르게 치솟아
    공급 대비 수요 많고 원자잿값 인상 영향

    • 입력 2022.05.18 00:00
    • 수정 2022.05.19 07:11
    • 기자명 권소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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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축 아파트 분양 물량이 줄어들고 국제적으로 건설 자재 가격이 치솟으며, 신축 아파트 분양가격도 고공행진 중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의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강원지역 민간아파트의 최근 1년간 평균 분양가격은 ㎡당 318만3000원으로 조사됐다. 3.3㎡(평)당으로 환산하면 1050만3900원으로, ‘평당 분양가’가 1000만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지난해 4월 말 기준 분양가는 ㎡당 288만원, 3.3㎡(평) 당 950만4000원이었던 상황과 비교하면, 1년 새 신축 아파트 가격이 10.5% 오른 셈이다.

    전년 동월 대비 전국 평균 분양가격 상승률(7.7%)과 비교해도 춘천을 포함한 강원지역의 분양가 상승률이 거셌다.

    수도권과 광역시를 제외한 기타 지역 중 경남(16.7%)과 경북(11.1%)에 이어 오름세가 가장 가팔랐다. 경기지역 상승률(10.5%)과 비슷한 수준이다.

     
    춘천을 포함한 강원지역 민간 아파트 분양 가격이 1년 새 10% 이상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조사 대상이 되는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은 주택도시보증공사 주택 분양 보증을 발급받은 주택 사업 중 상가, 오피스텔, 조합원 분양 주택을 제외한 일반 분양을 기준으로 산출한다. 주상 복합과 도시형 생활주택 사업은 제외된다.

    분양가격 오름세는 신축 아파트에 대한 시장의 선호도와 비교해 공급량이 적었고, 국제 유가 상승으로 인해 전반적인 건설 원자재 가격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지난해 하반기 기준 철근 가격은 t당 1093달러로, 2020년 하반기(670달러) 대비 423달러(63.1%) 올랐다. 국내 시멘트 업계가 레미콘업체에 공급하는 벌크 시멘트 가격 역시 올해 2월 계약분부터 최대 17% 인상됐다.

    [권소담 기자 ksodamk@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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