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지방선거] 강원특별자치도법 제정 눈앞⋯이광재 “강원 발전에 여야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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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1지방선거] 강원특별자치도법 제정 눈앞⋯이광재 “강원 발전에 여야 없다”

    이광재·육동한 합동 기자회견 “강원도 새로운 시대” 환영
    이 “강원특별자치도법 강원경제 일으킬 유일한 해결책”
    육 “춘천 강원특별자치도 수부도시 모멘텀, 위상 확립”
    특별법 제정되면 내년 6월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유력

    • 입력 2022.05.17 15:40
    • 수정 2022.05.18 07:16
    • 기자명 한승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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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광재(오른쪽) 더불어민주당 강원도지사선거 후보가 17일 강원도청 브리핑룸에서 육동한(왼쪽) 춘천시장선거 후보와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강원특별자치도법안이 이달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강력히 추진하겠다며 결의를 다지고 있다. (사진=한승미 기자)
    이광재(오른쪽) 더불어민주당 강원도지사선거 후보가 17일 강원도청 브리핑룸에서 육동한(왼쪽) 춘천시장선거 후보와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강원특별자치도법안이 이달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강력히 추진하겠다며 결의를 다지고 있다. (사진=한승미 기자)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강원도지사선거 후보가 강원특별자치도법안의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통과와 관련해 “강원도가 특별해지는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며 환영했다.

    이 후보는 17일 육동한 민주당 춘천시장선거 후보와 함께 강원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법안의 행안위 통과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그는 “허영(민주당), 이양수(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손잡고 노력한 결과”라며 “윤석열 정부 인수위가 2025년 추진하겠다고 한 발표는 하지 말자는 것과 같은 이야기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지자체들도 특별자치도를 논의하고 있어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다”며 “강원도 발전에는 여야가 없다. 5월 본회의 통과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강원특별자치도법 제정 눈앞

    강원특별자치도 설치 특별법안이 국회 통과 8부 능선을 넘으면서 5월 특별법 제정이 가시화되고 있다. 국회 행안위는 지난 16일 국회에서 법안심사 제1소위원회와 전체회의를 열고 ‘강원특별자치도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안'을 의결했다. 

    강원특별자치도법 제정은 이 후보가 강원도지사선거 출마 조건으로 민주당에 제시한 것으로, 이 후보는 이날 회의에 앞서 당 원내지도부, 국회 행안위 소속 당 의원 등을 만나 강원특별자치도법 제정안 처리를 호소했다.

    오는 26일 예정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경우 특별법 시행시기가 ‘공포 후 1년이 경과한 날'인 점을 감안할 때 내년 6월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이 유력하다. 특별법이 시행되면 '강원도' 명칭이 ’강원특별자치도'로 변경되고 각종 규제도 완화된다.

    특별법에서는 중앙 행정기관장이 각종 시책 사업과 관련해 강원특별자치도를 우선 지원할 수 있도록 규정해 연간 3조원 이상의 재정 지원을 받을 전망이다. 강원도가 특별자치도로 변경되면 1395년 처음 강원도 지명이 정해진 후 628년 만에 새로운 명칭을 부여받는다.

    ▶강원경제 일으킬 4가지 변화

    이광재 후보는 강원특별자치도법이 강원 경제를 일으킬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이라면서 △재정 확보 유리 △규제 완화 △글로벌 교육도시 도약 가능성 △지역별 특화도시 전략 추진 등 네 가지 장점을 강조했다. 

    이어 “중앙정부 예산 배분에서 더 많은 기회가 생기고 지역개발을 위해 우선적으로 지원하는 ‘특별지원’도 받을 수 있어 재정 확보가 유리해진다”며 “규제로 발전에 제한을 받은 강원도에 대기업을 유치해 산업을 일으키고 일자리를 만들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국제학교로 연간 1700억원 소득효과를 창출하는 제주도처럼 춘천·강릉·양양지역에 명문 국제학교를 유치해 글로벌 교육도시로 조성하면 지역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 “접경지역, 동해경제자유구역, 스포츠관광도시 등 각 지역에 맞는 특화도시 전략도 추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육동한(왼쪽) 춘천시장선거 후보가 17일 강원도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강원특별자치도 수부도시로서 춘천의 위상을 확립하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사진=한승미 기자)
    육동한(왼쪽) 춘천시장선거 후보가 17일 강원도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강원특별자치도 수부도시로서 춘천의 위상을 확립하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사진=한승미 기자)

    ▶춘천은 강원특별자치도 수부도시로

    이광재, 육동한 후보는 강원특별자치도가 되면 수부도시 춘천의 위상도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 후보는 “강원특별자치도청이 춘천에 위치하게 되면 춘천은 강원도를 이끌 키를 잡게 된다”며 “수부도시 춘천의 위상이 더욱 높아지는 만큼 육 후보와 호흡을 맞추며 행정 중심 춘천에서 강원도의 특별한 미래를 그려 나가겠다”고 했다.

    육 후보는 자신이 특별자치도 수부도시를 이끌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육 후보는 “제주특별자치도와 세종특별자치시 관련 업무를 관장한 경험을 토대로 2008년 강원특별자치도 초안을 만들었는데 비로소 꽃피우게 돼 감회가 크다”며 “춘천이 강원도 수부도시가 아니라 강원특별자치도의 수부도시가 되는 굉장히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2006년 출범한 제주특별자치도가 오늘날의 모습이 되기까지 지난한 논의 과정이 있었던 만큼 특별자치도를 발전의 계기로 삼으려면 이를 이끌 역량과 의지가 있는 리더가 필요하다”며 “춘천이 자치도의 수부도시로 위상을 확립하고 강원도 전체 발전을 이끌 수 있도록 역할을 잘하겠다”고 다짐했다.

    [한승미 기자 singme@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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