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만에 티켓 매진", 춘천 거리 두기 해제 효과⋯'리셀' 기승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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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분 만에 티켓 매진", 춘천 거리 두기 해제 효과⋯'리셀' 기승도

    2022 상상실현 페스티벌 예매 오픈 1분만 매진
    수요 폭발하자 표에 1~2만원 웃돈 붙여 되팔아
    양도·재판매·증여 금지 공지에도 '편법' 사용 물의

    • 입력 2022.05.13 00:01
    • 수정 2022.05.15 00:07
    • 기자명 정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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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해제되며, 2019년 이후 3년 만에 열리게 된 대형 공연들이 연이어 매진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춘천지역에서도 일부 공연이 신청 오픈 직후 매진되는 것은 물론 온라인에서는 웃돈까지 주고 티켓이 거래되는 현상까지 목격되고 있다.

     

    2022 상상실현 페스티벌 포스터. (사진=KT&G 상상마당 제공)
    2022 상상실현 페스티벌 포스터. (사진=KT&G 상상마당 제공)

    KT&G 상상마당 춘천은 지난 9일 ‘2022 상상실현 페스티벌’ 티켓 예매를 오픈했다. 

    오는 6월 11일 개최하는 페스티벌 입장권 1장의 가격은 4만4000원이다. 3년 만에 열리는 행사 입장권은 수요자들이 몰리면서 불과 1분 만에 매진됐다.

    KT&G 상상마당 춘천 관계자는 “요즘 페스티벌 티켓팅이 너무 치열해지며 피켓팅(피가 튀는 전쟁 같은 티켓팅)이라는 단어까지 나온다”며 “이번 페스티벌도 너무 치열해 기회를 놓친 분들이 계셔서 안타까운 마음도 있다”고 밝혔다.

    표 구매에 성공한 시민 박모(30)씨도 “춘천지역이라 수도권보다 비교적 수월하게 예매가 가능할 줄 알았는데 1분 만에 매진돼 깜짝 놀랐다”며 “코로나19 이후 오랜만의 대형 공연이라 그런지 사람들의 관심을 실감했다”고 밝혔다.

    또 공연 수요가 높아진 상황을 틈타 ‘피켓팅’에 실패한 사람들에게 웃돈을 얹어 표를 ‘리셀’하는 현상도 나타났다.

    12일 본지 취재 결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1만원~2만원의 가격을 붙여 상상실현 페스티벌 티켓을 양도한다는 글들이 올라왔다. 정가의 50%에 가까운 ‘프리미엄’이 더해진 것이다.

     

    온라인 상에서 더 비싼 가격에 되파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사진=네이버 검색 화면 갈무리)
    온라인 상에서 더 비싼 가격에 되파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사진=네이버 검색 화면 갈무리)
    최근 온라인 상에서는 공연 입장권을 더 비싼 가격에 되파는 현장을 쉽게 접할 수 있다. (사진=번개장터 검색 화면 갈무리)
    최근 온라인 상에서는 공연 입장권을 더 비싼 가격에 되파는 현장을 쉽게 접할 수 있다. (사진=번개장터 검색 화면 갈무리)

    그러나 티켓을 양도를 받게 되면 입장이 제한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실제로 공연 안내를 살펴보면 티켓의 대리 수령 및 재판매, 양도, 증여가 일체 불가하다고 명시돼있다. 또 입장 시 예매자와 동반 인의 본인확인을 절차를 진행, 적발 시 무효 처리가 될 수 있고, 해당 피해에 대한 책임도 주관사나 예매처에 없음을 밝히고 있다.

    이러한 불이익을 피하려고 일부 리셀러들은 단순 양도 대신 특정 시간에 취소 표를 만들어 구매자 본인 명의로 결제하게끔 하는 ‘편법’도 사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KT&G 상상마당 춘천은 “티켓팅을 악용하는 사례도 일부 있는 것을 파악하고 있다”면서도 “취소 표를 만들어 리셀하는 방식은 예매처의 문제이지만 아무래도 막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정원일 기자 one1@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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