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지방선거] 육동한, 행정 전문가 vs 최성현, 관광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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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1지방선거] 육동한, 행정 전문가 vs 최성현, 관광 전문가

    춘천시장 정당 후보 토론회서 두 예비후보 맞대결
    육동한 “판교에 버금가는 첨단지식산업도시 건설”
    최성현 “윤석열 당선인과 춘천공약 함께 이루겠다”

    • 입력 2022.05.06 21:05
    • 수정 2022.05.09 00:06
    • 기자명 한승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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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 춘천MBC에서 열린 춘천시장선거 정당 후보자 토론회에 참여한 육동한(왼쪽)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최성현(오른쪽) 국민의힘 예비후보의 모습. (사진=춘천MBC 유튜브)
    6일 춘천MBC에서 열린 춘천시장선거 정당 후보자 토론회에 참여한 육동한(왼쪽)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최성현(오른쪽) 국민의힘 예비후보의 모습. (사진=춘천MBC 유튜브)

    춘천시장선거에 나선 육동한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와 최성현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6·1지방선거 TV토론회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두 예비후보는 6일 춘천MBC에서 열린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춘천시장 정당 후보자 토론회에서 자신이 춘천시장 적임자임을 자처하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최성현 예비후보는 ‘관광·경제 전문가’, 육동한 예비후보는 ‘행정·경제 전문가’로서의 강점을 내세웠다. 

    최 예비후보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자문위원으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약속한 춘천 공약을 함께 이루겠다”며 “춘천 경제를 살릴 능력이 있는 관광·경제 전문가로 춘천 성공시대의 문을 활짝 열겠다”고 다짐했다. 

    육 예비후보는 “기획재정부, 청와대, 총리실을 관통하는 차관급 행정 전문가·경제 전문가인 제가 춘천을 다시 세우겠다”며 “공직 대부분을 춘천시청에서 근무하며 헌신한 아버지를 생각하며 모든 것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3대 대표 공약은?
    두 예비후보는 주요 3대 공약을 제시하고 상대 공약을 검증하는 시간을 가졌다.

    육 예비후보는 대표 공약으로 △판교에 버금가는 첨단지식산업도시 △전국 최고의 교육도시 △3춘2경 세일즈시장을 내세웠다.

    최 예비후보는 육 예비후보 공약을 두고 “첨단지식산업도시를 춘천 특정 지역에 조성할 것이냐”고 질문하며 “춘천에는 이미 더존비즈온, 네이버, 바디텍메드, 휴젤 등 유수 기업들이 있는데 지역 기반 업체부터 활성화시켜 국제적으로 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육 예비후보는 “춘천지역 전반을 아우르는 분산형이 우선될 것”이라며 “기존 지역 소재 기업에 대한 것은 당연한 이야기”라고 맞받았다.

    최 예비후보는 △강원경제특별자치도 춘천 중심 △GTX-B·제2경춘국도 조기 완공 △메가시티 경제특례시 추진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육 예비후보는 최 예비후보에게 “강원경제특별자치도는 법을 살펴 보면 강원도를 대상으로 되어 있는데 춘천 중심이라는 것이 어떤 의미냐”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을 실천하겠다고 되어 있는데 예비후보로서 지역의 미래를 위해 독창적으로 고민한 것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에 최 예비후보는 “특별자치도는 규제가 풀리는 것인 만큼 발 빠르게 움직여 많은 기업체와 관광 인프라를 춘천에 구축하겠다는 것”이라며 “3대 대표 공약 외에도 홍천·화천·양구·철원을 잇는 경제특례시를 만드는 것과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청년을 위한 정책, 노후 생활 등에 대한 공약도 있다”고 답했다.

    ▶현안 해결 방안은?
    두 예비후보는 춘천시 현안에 대해서는 공감하면서도 해결 방법에 대해서는 관점을 달리했다.

    대중교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두 예비후보 모두 시내버스 노선과 환승 시스템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방안으로 최 예비후보는 “TF를 만들어 중앙시장과 명동상권을 살릴 수 있는 교통복지 차원의 시내버스 노선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육 예비후보는 “운영 주체를 시민 편의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거버넌스로 수립하고 가급적 빠른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5일 개장한 레고랜드 관광객의 도심 유입 방안에 대해서도 다양한 의견을 냈다. 

    육 예비후보는 “레고랜드는 속을 썩인 자식이지만 이제는 춘천과 강원도의 옥동자가 돼야 한다”면서 “구도심과 연결해 관광객이 밖으로 흘러나올 수 있도록 교통시설이 잘돼 있어야 하고 주변까지 확대한 테마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케이블카, 호수 등을 연계해 춘천을 정주형 관광도시로 만들어야 한다”며 “중도유적을 걱정하시는 분들을 위해 최고의 박물관을 만들어 문화유적을 잘 다루고 있음을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최 예비후보는 “관광객이 섬 안에만 머물면 경제적으로 파급력도 효과도 없다”며 “체류형 관광지를 밑바탕으로 시민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캠프페이지와 인근 리조트 사업을 연계하겠다”고 말했다. 또 “정적인 춘천이 동적인 도시가 될 수 있도록 관광 전문가인 제가 나서서 중앙시장이나 명동상가를 방문하고 막국수, 닭갈비를 먹고 갈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는 정당 후보자 토론회로 치러지면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광준 춘천시장선거 예비후보를 제외하고 여야 정당 예비후보 2명만 참여했다. 

    [한승미 기자 singme@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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