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지방선거] 윤석열 당선인 강원 방문 두고 여야 강원도당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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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1지방선거] 윤석열 당선인 강원 방문 두고 여야 강원도당 공방

    민주당 강원도당, 尹 강원 방문 비판 논평 발표
    “당선사례 빙자한 노골적인 사전 선거운동“
    “김진태·최성현·박정하 예비후보 동행 선거 개입“
    국민의힘 강원도당 “전형적인 내로남불“ 반박

    • 입력 2022.05.04 17:45
    • 수정 2022.05.06 06:27
    • 기자명 한승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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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가운데) 대통령 당선인이 4일 철도 인프라 구축 현장 점검을 위해 춘천역을 방문한 가운데 김진태(왼쪽) 국민의힘 강원도지사선거 예비후보와 최성현(오른쪽) 춘천시장선거 예비후보가 동행하고 있다. (사진=이정욱 기자)
    윤석열(가운데) 대통령 당선인이 4일 철도 인프라 구축 현장 점검을 위해 춘천역을 방문한 가운데 김진태(왼쪽) 국민의힘 강원도지사선거 예비후보와 최성현(오른쪽) 춘천시장선거 예비후보가 동행하고 있다. (사진=이정욱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4일 강원도 방문을 두고 여야 강원도당이 공방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은 윤 당선인이 사전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고 비판한 반면 국민의힘 강원도당은 강원도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민주당 강원도당은 이날 논평을 통해 “윤 당선인이 강원 춘천을 비롯해 원주, 강릉을 방문했다”며 “당선사례를 빙자한 강원도 방문은 노골적인 사전 선거운동”이라고 비난했다.

    윤 당선인이 국민의힘 김진태 강원도지사선거 예비후보, 최성현 춘천시장선거 예비후보, 원강수 원주시장선거 예비후보와 동행한 것을 두고 “6·1지방선거를 코앞에 두고 후보들과 동행해 지역을 순회하는 것은 사전 선거운동이자 명백한 선거 개입”이라고 지적했다.

    도당은 “당선인 측은 ‘당선 후 찾아뵙겠다는 약속을 지킨다’는 명목을 내세우고 있지만 지방선거 출마자들을 앞세워 지역을 순회하며 정치적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며 “당선인의 모든 활동은 국고로 지원되는 만큼 국고로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논평했다.

    또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은 과거 노무현 대통령의 열린우리당 지지 발언을 문제 삼아 정치적 중립을 위반했다며 탄핵까지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도당은 “윤석열 1기 내각 장관 후보자는 역대 최악의 인사 참사로 기록되고 있고 3일 발표한 윤석열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국정과제는 공약 후퇴라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며 “인사 참사와 공약 후퇴를 뒤로 한 채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이 되어 전국투어를 하며 선거운동을 하는 윤 당선인의 후안무치한 행태가 개탄스럽다”고 비판했다.

    이어 “취임을 불과 6일 앞둔 윤 당선인은 지역 유세를 즉각 멈추고 국민의힘의 대통령 당선인이 아닌 전 국민의 대통령 당선인으로서 정치적 중립 의무를 철저히 지키고 품격 있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요구했다.

    이날 오전 이광재 민주당 강원도지사선거 예비후보는 원주시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윤 당선인이 강원도를 방문하는데 김진태 예비후보와 함께 다니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강원도당은 반박 논평에서 “윤 당선인이 당선되면 다시 지역을 찾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감사 인사를 다니는 것 뿐이다”고 해명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을 코앞에 두고 동해북부선 강릉~제진 철도 착공식에 참석한 것이 잘못된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대통령이 지역발전 현안을 챙기고 공약을 지키는 행보는 강원도민으로서 환영받아야 마땅한 일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해도 되고 윤 당선인은 하면 안된다는 민주당의 '내로남불' 네거티브는 유감스럽다”고 반박했다.

    [한승미 기자 singme@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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