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품 안긴 휴젤, 메디톡스 소송전서 우군 얻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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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S 품 안긴 휴젤, 메디톡스 소송전서 우군 얻나?

    GS그룹 컨소시엄, 휴젤 최대 주주 떠올라
    메디톡스와 공방 첨예, GS그룹 우군 역할

    • 입력 2022.05.06 00:01
    • 수정 2022.05.07 00:14
    • 기자명 정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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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S그룹이 춘천의 보툴리눔 톡신 전문기업 '휴젤'의 인수 절차를 사실상 마무리한 가운데 최근 휴젤을 제소한 메디톡스와의 소송전에서도 함께 맞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춘천 휴젤 사옥 전경. (사진=MS투데이DB)
    춘천 휴젤 사옥 전경. (사진=MS투데이DB)

    휴젤은 최근 GS그룹 등이 참여하는 다국적 컨소시엄으로 최대 주주를 변경하는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휴젤의 기존 최대 주주였던 리닥(LIDAC)이 GS그룹 등이 참여하는 다국적 컨소시엄 아프로디테(APHRODITE ACQUISITION HOLDINGS LLC)에 휴젤 보유주식 535만5651주(총 발행주식의 43.2%)와 전환사채 양도 내용을 담은 계약을 체결한 데 따른 것이다.

    휴젤은 최대 주주 변경과 함께 임시주주총회를 개최, 다국적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GS그룹과 CBC그룹 임원들을 이사진으로 선임했다.

    GS그룹의 휴젤 인수 절차가 사실상 마무리되면서, 경쟁사 메디톡스와의 소송전에서도 든든한 우군을 얻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새로운 주주로 참여하게 된 컨소시엄 측은 "컨소시엄이 보유한 사업역량과 네트워크 자원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지난 4월 메디톡스는 휴젤과 휴젤 아메리카(미국 자회사), 크로마파마(파트너사)에 대해 자사의 균주 및 제조공정을 도용했다고 주장하며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제소했다. 이어 지난 3일 메디톡스는 ITC가 휴젤을 공식 조사하기로 했다고 밝히며 “ITC의 조사 착수 결정으로 휴젤의 불법행위가 낱낱이 드러나게 될 것”이라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이에 대해 휴젤도 같은 날 입장문을 내면서 메디톡스의 제소를 “저열한 방해”라며 날 선 반응을 보였다.

    휴젤은 “당사는 지난 2001년 기업 설립 이래 한 치의 흐트러짐도 없는 정도 경영의 길을 걸어왔다”며 “더는 인내하지 않고, 가능한 모든 수단을 다해 강력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원일 기자 one1@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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