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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 길에 다수의 어린이 보호구역을 지난다는 춘천시민 A씨는 “춘천에 어린이 보호구역이 얼마나 있는지 궁금하다”라며 “확인할 방법을 알려달라”고 메일을 보내왔습니다. 

▶춘천 103곳⋯CCTV 설치율 63.2%

행정안전부 공공데이터 포털에서 춘천에 설치된 어린이 보호구역과 관련한 상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공공데이터 포털은 공공기관이 관리하는 공공데이터를 제공하는 온라인 통합 창구입니다. 

해당 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9월 13일 기준 춘천에 지정된 어린이 보호구역은 총 103곳입니다. 시설종류별로는 어린이집 주변 도로 22곳, 유치원 주변 도로 35곳, 초등학교 주변 도로 43곳, 특수학교 주변 도로 3곳 등입니다.

행정안전부령으로 정하는 학원과 인접한 도로도 어린이 보호구역으로 지정할 수 있는데, 춘천에는 지정된 곳이 없었습니다. 여기서 행정안전부령으로 정하는 학원은 수강생이 100명 이상인 학원을 말합니다. 

다만 수강생이 100명 미만인 학원의 주변 도로라고 해도, 자치단체장과 경찰서장 등이 교통사고 위험 수준을 판단해 어린이 보호구역으로 지정할 수 있습니다. 

읍·면·동별로 살펴봤더니, 춘천에서 어린이 보호구역이 가장 많은 지역은 후평동으로 12곳이었습니다. 이어 신북읍과 퇴계동이 각각 10곳, 동면과 석사동이 각각 7곳 등의 순으로 어린이 보호구역이 많았습니다. 

가장 적은 지역은 동산면, 근화동, 낙원동, 봉의동, 죽림동으로 각각 1곳이었습니다. 

춘천지역 전체 어린이 보호구역 가운데 폐쇄회로(CC)TV가 설치되지 않은 곳은 38곳으로 전체의 36.8%였습니다. 

한편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심야시간대 어린이 보호구역 제한속도를 시속 40~50㎞로 상향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재 제한속도는 시속 30㎞입니다. 

[배상철 기자 bsc@ms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