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재 더불어민주당 강원도지사선거 예비후보가 강릉에 강원도청 제2청사를 넘어서는 동해안발전청을 만들고 2조원대 규모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이 예비후보는 28일 강릉시청에서 ‘동해안의 담대한 변화, 강릉에서 출발하자’를 주제로 한 영동지역 비전을 선포했다.
이 예비후보는 “산불, 폭설, 수해 등 매년 되풀이되는 재해는 자연재해가 아니라 인재”라며 “지난 10년 동안 동해안 지역에서 산불로 파괴된 면적이 1억5000만평인데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산불 피해지역 명품 휴양마을로 전환 △스포츠·문화 혁신도시 조성 △글로벌 교육도시 조성 등을 제시했다.
산불 피해지역을 명품 휴양마을로 전환하기 위해 ‘바다가 있는 스위스’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제2도청을 넘어서는 동해안 대전환 컨트롤 타워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동해안 트레일(소방도로) 조성 △산불 피해지역 나무·꽃·허브단지 조성 △해안 산지 명품 휴양마을 조성 △동해안 자연친화 산업단지 조성 등을 통해 동해안 대전환을 일으키겠다는 전략이다.
이 예비후보는 “국민의힘 예비후보께서 강원도청 제2청사를 만든다는 좋은 제안을 했는데 강원도청 제2청사만으로는 자족 기능을 하기 어렵다”며 “산림청, 소방방재청 등 바다와 관련된 것까지 포함한 ‘동해안발전청’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동해안에서 원스톱 서비스가 이뤄지도록 컨트롤 타워를 구축해야 재해를 예방하고 미래경제를 이뤄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강릉을 스포츠·문화 혁신도시로 만들기 위해 ‘바다가 보이는 야구장’을 건설하겠다고 약속했다. 강릉올림픽파크에 국제대회와 뮤직 페스티벌 등을 유치하고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올림픽시설 관리 및 강릉 이전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명문 국제학교를 유치해 글로벌 교육도시를 조성하는 방안도 밝혔다. 내국인 입학이 가능한 국제학교를 유치해 이를 중심으로 한 자족도시를 만들고 세계적인 대학의 한국 캠퍼스를 유치해 경제를 활성화시키겠다는 것이다.
이 예비후보는 “동해안의 대전환을 강릉에서 시작하고자 한다”며 “루즈벨트 대통령이 미국을 새롭게 건설했듯이 강원도를, 영동지역을 새롭게 디자인하고 일으키겠다”고 말했다.
[한승미 기자 singme@ms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