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지방선거] 이광재 “강원도 전성시대 열겠다”
  • 스크롤 이동 상태바

    [6·1지방선거] 이광재 “강원도 전성시대 열겠다”

    이광재, 강원도지사선거 공식 출마 선언
    “여야 힘 합치면 강원도 운명 바꿀 수 있어”
    “18개 시·군 원팀 만들어 모두가 승자 되자"
    ‘춘천 혁신·기업·대학도시’ 등 전략 공약 발표

    • 입력 2022.04.26 16:15
    • 수정 2022.04.27 15:36
    • 기자명 한승미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광재 국회의원이 26일 강원도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원도지사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허찬영 기자)
    이광재 국회의원이 26일 강원도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원도지사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허찬영 기자)

    이광재(원주갑)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강원도지사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의원은 26일 강원도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원도는 제 운명”이라며 “강원도지사선거에 출마하려 한다. 강원도를 사랑하기 때문에 강원도에 왔다”고 말했다.

    그는 “전 국민이 사랑하는 강원도의 성공시대를 열겠다”며 “강원도의 성과가 시범학교가 돼 전국으로 확산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죽음의 정치를 떠나 고향 강원도에서 생명의 정치를 꽃피우겠다”며 “하나 되는 강원도 전성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이 민주당에 요구한 다섯 가지 조건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국정과제로 채택한 강원특별자치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이광재의 일하는 능력과 여야가 힘을 합치면 강원도의 운명을 바꿀 수 있다”며 “7월 1일 취임하는 강원도지사가 ‘강원도특별도지사’로 취임하는 역사적인 날이 될 수 있도록 도민과 함께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강원도 철도 시대를 핵심과제로 확실히 밀고 가겠다”며 GTX-B 연장, 원주·춘천·철원 노선 연결 추진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또 ‘강원도 전성시대’를 만들기 위해 “18개 시·군, 영동과 영서, 폐광지역과 접경지역을 원팀으로 만들어 모두가 승자가 되는 길을 확고히 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DMZ 세계 평화 프로젝트 △군수산업 생태계 조성 △군인과 민간인이 함께 쓰는 공공병원 설립 △원스톱 서비스 종합행정 타운 △영동권 체육진흥공단 유치 및 국제 스포츠대회 개최 △설악산 케이블카 추진 △강원랜드 매출 상향 조정 △여주·원주·제천·횡성 통합 발전 전략 △강원도 일자리 주식회사 설립 △강원도 교육혁신 협의체 △주니어 노벨상 프로젝트 △신바람 나는 경로당 등의 공약을 발표했다.

    그러면서 “강원도에 협치의 다리를 놔 여야, 진보·보수로 나눠 싸울 것이 아니라 오로지 도민만을 바라보고 가겠다”며 “강원도 8명의 국회의원에게 도청 직원을 파견해 초당적인 논의와 지원을 이끌어내겠다. 강원도 국회의원을 10명으로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백척간두 위에서 진일보하는 사자처럼 나아가겠다’는 것이 12년 전, 패기 넘치던 40대 이광재가 강원도지사선거에 도전하며 밝혔던 각오”라며 “세월이 흐른 지금, 제 진심은 더욱 깊어졌고 의지는 더욱 단단해졌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광재 국회의원이 26일 춘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수부도시로서 춘천의 위상을 세우겠다며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한승미 기자)
    이광재 국회의원이 26일 춘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수부도시로서 춘천의 위상을 세우겠다며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한승미 기자)

    이어 춘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춘천에 대한 구체적인 비전을 발표했다.
    이 의원은 “도청이 있고 경제와 교육이 강한 수부도시 춘천의 위상을 확실히 세우겠다”며 “20년 숙원사업인 경춘선 도심 구간 지하화를 이루겠다”고 했다. 또 “혁신도시와 기업도시를 조성하고 강원대를 최고의 명문 대학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교육행정 혁신도시 △문화콘텐츠 기업도시 △강원형 대학도시 방안 등을 제시했다.

    이 의원은 도청사 캠프페이지 이전 신축과 함께 교육테마파크, 워케이션 센터가 있는 미래공간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남춘천역~춘천역 구간 도심철도 지하화와 연계해 획기적인 변화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그는 “도심철도 지하화는 20년 전 경춘선 복선전철 건설 때 시민들이 강력히 요구했다 좌절된 오랜 염원”이라며 “남춘천역 고가 밑 철도부지와 춘천역 상부를 일과 주거, 교육, 문화, 상권이 함께하는 미래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했다. 

    또 문화콘텐츠 기업도시 조성을 위해 지상파·엔터기업의 버추얼 스튜디오를 유치, 춘천을 최첨단 콘텐츠 제작기지로 만들고 이전 예정인 한국예술종합학교 유치 추진 경쟁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강원대를 키우기 위해 강원대 부지 956만평을 활용, 대학발전 기금을 조성해 학생을 위한 길을 열겠다고 강조했다.

    강원도청의 원주 이전설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도청사 신청사가 정해진 대로 춘천으로 이전하면 좋겠다”며 “다만 벤처기업과 교육 테마파크 등을 연계해 공직자들이 살아 있는 행정을 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인 도청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이 의원은 이날 원주에서 출정식을 겸한 첫 행보를 시작했으며 27일 평창, 28일 강릉 등에서 지역별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승미·허찬영 기자 singme@mstoday.co.kr]

    기사를 읽고 드는 감정은? 이 기사를
    저작권자 © MS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