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선 출마人터뷰] 이재수 춘천시장 예비후보 "시민주도형 지속 가능한 도시”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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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1 지선 출마人터뷰] 이재수 춘천시장 예비후보 "시민주도형 지속 가능한 도시” 완성

    재선 도전 “시민주도형 지속 가능한 도시” 완성
    경기 활성화, 지역화폐로 지역 내 선순환 경제 조성
    지역사회가 책임지는 ‘완벽한 돌봄 체계’ 구축
    춘천 '디지털 노마드 성지' 조성, 청년 인구 유입

    • 입력 2022.04.26 00:01
    • 수정 2022.04.27 14:42
    • 기자명 한재영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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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1일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다. MS투데이는 지역 유권자들의 선택을 돕기 위해 ‘6.1 지방선거 출마人터뷰’를 진행한다. 이번 시간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재수 춘천시장 예비후보의 출마 이유와 주요 공약을 들어봤다. <편집자주>

     

    ▶ 춘천시장 선거 재출마 이유?
    민선 7기 시민의 정부 출범 후 집중적으로 설계하고 준비했던 내용이 ‘기후 대응’이다. ‘지속 가능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인데, 지속 가능한 도시는 행정에서 일방적으로 끌고 가서는 안 된다. 시민이 직접 주도해야 한다는 분명한 입장이다. 시민주도형 지속 가능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지난 4년 동안 저희가 부지런히 만들어 왔지만, 충분히 우리 도시에 안착하지는 못했다. 미래를 위한 우리의 행위에 대해 “좀 더 깊게 숙고해보자”라는 관점에서, 다시 제대로 만들기 위해 앞으로 4년을 더 준비하겠다는 판단으로 재출마하게 되었다.

    ▶ 일상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코로나19가 우리에게 고통과 절망만 준 것 같진 않다. ‘재난 유토피아’라고 폐허 위에 희망을 보는 것처럼 재난 시기에는 이전에 보지 못했던 인간이 지닌 협동과 근원적인 마음의 에너지가 있다. 코로나19 이후에 새로운 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바탕이 되는 근원적 에너지가 될 것이다. 어려웠던 부분을 치유하고 회복해 새 길을 갈 수 있도록 하는 조건도 만들기 위해, 민선 7기 이전에 연간 27~30억 원 이내였던 지역화폐를 500억 원가량 발행하고 유통하고 있다. 앞으로는 1,000~2,000억 원으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하고 있고, 그로 인해 공적 지불뿐 아니라 시 행정예산의 상당 부분을 지역화폐로 해 지역에서 순환되도록 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레고랜드나 삼악산 로프웨이 등을 통해 우리 춘천을 찾는 많은 외지인이 지역사랑 상품권을 통해 지역의 선순환 경제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 작업도 진행한다. 결과적으로 코로나19로 인해 어렵고 힘들었던 우리 지역의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이 기지개를 켜고 마음껏 경제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다양한 활동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 ‘아이 기르기 좋은 춘천’ 조성 방안?
    저희가 선언한 것이 ‘어린이 수도’이다. 어린이가 행복한 도시를 만들겠다는 것이 민선 7기 시장이 되고 나서 일관되고 지속적으로 한 주장이다. ‘아이들의 일상을 행복하게 만들어주자’라는 게 춘천시가 가지고 있는 어린이 수도 프로그램이다. 단순한 행복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많은 아이가 이 도시에서 태어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외부에서 춘천으로 들어오는 것을 유인하고, 이 지역에 사는 젊은 부부들이 출산하는데 두려움이 없게 만들어야 한다. 아이를 부모에게 일방적으로 맡기는 육아 방식이 아니라 ‘지역이 100% 책임진다’라는 생각이다. 그래서 태어나서 1년 정도는 출산 도우미와 산모 케어를 지속해, 부모가 안심하고 아이를 낳고 키우는데 두려움이 없게 하겠다. 춘천에서는 아이가 스스로 자기 독립성을 갖고 누군가의 돌봄 없이 살 때까지 지역사회가 책임지는 완벽한 돌봄 체계를 구축하겠다. 이를 위해 지난 4년 동안 통합돌봄지원센터도 준비했다. 마을 단위, 동네 주민들이 함께 돌보는 마을 돌봄시스템도 저희만이 갖고 있다. 다양한 돌봄 체계를 갖춰 춘천만큼은 완벽한 돌봄시스템을 구축하겠다.

    MS투데이 스튜디오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수 춘천시장 예비후보가 출마 이유와 주요 공약을 밝히고 있다. (사진=박지영 기자)
    MS투데이 스튜디오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수 춘천시장 예비후보가 출마 이유와 주요 공약을 밝히고 있다. (사진=박지영 기자)

    ▶ 청년인구 유출을 막기 위한 대책? 
    중앙 집권적이고 국가 주도로 어떤 시스템을 만들어가는 현실이 근본적 문제다. 모든 사람을 중앙으로, 서울로, 경기권으로 블랙홀처럼 빨아들이는 상황에서 지역이 살아남을 길은 없다. 그럼에도 춘천은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청년의 문제를 어른들이 다 해결할 수 없고, 그것은 답도 아니다. 그래서 청년들이 직접 방안을 찾고 나름의 비전을 만들어볼 수 있도록 하는 ‘청년청’을 만들었다.
    시장이 되자마자 ‘대학도시’도 선포했다. 마침 강원대학교와 한림대학교가 같이 호흡해 원활하게 만들어가고 있고, 그로 인해 정부 예산을 받아 500억 원 규모의 혁신파크도 준비하고 있다. 대학 내에 연구사업을 지역과 연계해 지역 출신 대학생들이 계속 이 도시에서 직장을 갖고 생활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다. 또 하나 주목할 게 ‘디지털 노마드’이다. ICT영역에 있는 수많은 국내·외 젊은이들이 춘천을 오고 싶어 한다. 컴퓨터 하나만 있으면 자기 사업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이라 춘천처럼 경치 좋고 문화·예술이 왕성한 지역에서 도시 문화를 즐기고, 자기 아이템을 계속 발굴하며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춘천을 디지털 노마드 성지로 만들겠다.

    ▶ 관광 경기 전망과 활성화 방안? 
    삼악산 호수 케이블카 방문객이 연간 125만 명 정도 될 것으로 예상한다. 코로나19 때문에 그 정도 성과를 달성할지 미지수지만 춘천에 있는 카페 한 곳의 관광객 100만 명에 달한다. 춘천이 가지고 있는 자부심이고 춘천이니까 가능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연간 50만에서 40만 명이 오는 카페도 즐비하다. 코로나19 이전인 2018년 전·후 춘천을 찾는 관광객은 연 1,000만 명을 훨씬 상회했다고 추정된다. 춘천이라는 도시 자체가 사람을 불러들이는 놀라운 매력을 지는 것이다. 여기에 레고랜드 등이 시너지 효과를 내면 그 효과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

    ▶ 향후 춘천 산업 정책에 대한 구상  
    제2 경춘국도는 민선 7기 들어 굉장히 빠르게 준비해 내년 착공이 가능한 정도이다. 중도에서 이어지는 서면대교도 춘천시와 강원도, 허영 국회의원이 협력해 속도를 내는 등 건설 부분에 대해 소홀하지 않다고 말씀드린다. 다만 개발 방식이 마구잡이로 우리의 자연을 파헤치는 것이 아닌, 녹색의 가치를 반영해 우리 도시의 지속 가능함을 전제하도록 하겠다는 생각이다. 이런 뜻을 갖고 녹색개발 방안에 대한 장기적 비전을 준비했다. 그래서 춘천 근교에 있는 녹지대를 다 허물고 아파트를 짓는 것이 아니라, 전원형 주택 단지를 많이 만들어 숲속에 있는 집, 그런 집들을 통해 많은 사람이 춘천으로 이사 오고 싶어 하는 열망을 갖게 하겠다. 제2남춘산단이라고 빅데이터에 기반한 기업도시도 만들고 있는데 적어도 1만 명 이상 인구가 늘어날 것으로 생각한다. 의료 빅데이터 기반 기업도시라는 개념이 이후 의료산업을 선도할 수 있다고 보는데 춘천이 가장 적합지이기 때문이다. 또 동면 일대에서 만들어가고 있는 수열에너지 산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얼마 전에 기재부 차관이 3천200억 원 정도를 국가가 투자하겠다는 발표를 하기도 했다. 새로운 형태의 데이터 기반형 자족도시이자 공간으로 만들어, 지역사회 산업기반을 근본적으로 다르게 만드는 계기를 만들겠다. 

    ▶ 마무리 인사
    코로나19로 지난 2년이 정말 어렵고 힘들었지만, 시민들이 잘 이겨왔다. 우리 도시가 지닌 건강함을 지난 2년 반 동안 여지없이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생각한다. 재난 유토피아라고 재난 과정에서 보여주었던 우리들의 놀라운 능력과 협업 이런 것들이 우리 도시의 미래를 새롭게 만드는 근원 에너지가 될 거라고 확신한다. 이 시기 우리 몸에 배었던 협동의 마음, 공동체에 대한 복원 의지, 이 부분들을 더욱 가치 있게 만들고 확장해 이 도시 춘천을 행복 동네로 시민들과 함께 만들겠다.

    대담=[한재영 국장]
    촬영·편집=[박지영·이정욱 기자 ji8067@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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