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1억원' 자산 형성 ‘청년도약계좌’···文, ‘청년희망적금’에서 갈아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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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尹, '1억원' 자산 형성 ‘청년도약계좌’···文, ‘청년희망적금’에서 갈아타기?

    尹 청년 대상 공약 '청년도약계좌' 주목
    10년 동안 1억원 자산 형성 지원이 목적
    기존 청년희망적금 변경가입 방안 검토
    춘천 청년은 '환영', 중장년층은 '소외감'

    • 입력 2022.03.16 00:02
    • 수정 2022.03.21 00:06
    • 기자명 권소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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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년들이 10년간 1억원의 자산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돕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청년도약계좌’ 공약이 춘천 청년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다.

    앞서 은행 모바일 앱이 먹통이 될 정도로 가입자 수가 많았던 ‘청년희망적금’에서 갈아타기가 가능할지에 관한 관심도 높다.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선거 정책공약집 등에 따르면 청년도약계좌는 근로·사업 소득이 있는 만 19~34세 청년의 중장기 재산형성을 돕기 위한 공약이다.

    매달 한도 내에서 일정 금액을 저축하면 정부가 가입자 소득에 따라 장려금을 지급, 10년 만기가 됐을 때 1억원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주요 내용은 월 70만원씩 연 3.5% 복리로 10년을 납입한다면, 1억원이 적립되는 구조다.

    가입자들은 본인의 판단에 따라 주식형·채권형·예금형 등 투자 운용 형태를 선택할 수 있다. 또 생애 최초 주택 구입과 장기 실직, 질병 등에 의한 장기휴직, 재해 등의 경우 중도 인출과 재가입이 허용된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표 청년 공약인 '청년도약계좌' 개요. (자료=국민의힘 정책공약집)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표 청년 공약인 '청년도약계좌' 개요. (자료=국민의힘 정책공약집)

    다만 국가 재정으로 지원하는 유사 제도와의 중복 가입은 제한되면서 기존 청년희망적금 가입자들이 청년도약계좌로 변경할 수 있는지가 최대 관심사다.

    윤 당선인 측에서는 기존 유사 제도 가입자의 변경가입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연 소득 3600만원의 제한이 있던 청년희망적금과는 달리, 청년도약계좌는 나이 기준은 같지만, 소득 요건별 가입 제한이 없다.

    이에 공약이 실제 정책으로 이어질 경우, 목돈 마련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청년층의 기대가 크다.

    해당 공약의 대상 나이인 만 19~34세 춘천지역 인구는 지난달 기준 5만6977명에 달한다. 이는 전체 인구(28만5202명) 중 20.0%에 해당하는 규모다.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정책과 공약이 주목받고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정책과 공약이 주목받고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강원대 대학원에 재학 중인 이모(27·효자동)씨는 “비트코인과 주식 하락기를 겪은 이후 꾸준히 적금하는 쪽을 택했는데, 10년이 걸리더라도 목돈을 만들 기회가 있다면 당연히 환영한다”고 기대했다.

    반면 청년에게 집중된 현금 지원성 복지에 세대별 갈등 양상도 포착된다.

    중소기업에 재직 중인 최모(40·동면)씨는 “청년과 실버 세대 가운데에 낀 중장년층은 정부의 지원 정책에서도 소외되는 기분”이라며 “청년만이 아니라 좀 더 많은 세대에 자산 형성 기회를 지원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권소담 기자 ksodamk@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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