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패닉에 치솟는 금값···춘천도 금 투자 문의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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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쟁 패닉에 치솟는 금값···춘천도 금 투자 문의 급증

    • 입력 2022.03.09 00:01
    • 수정 2022.03.11 07:21
    • 기자명 배지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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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장기화하면서 대표적인 안전 자산인 ‘금’값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7일(현지시각) 뉴욕상품거래소 기준 4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일 대비 1.5%(29.30달러) 오른 온스(31.1g)당 1995.9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전쟁 충격으로 주식 시장이 변동성을 보이며 급락세를 이어가면서, 금·달러 투자가 강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신한은행에 따르면 8일 현재 국내 금 가격은 g당 전일보다 1496.57원(1.9%) 오른 8만287.14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8일(7만90.08원)과 비교하면 한달새 1만원(14.55%)가량 오른 셈이다.

    춘천지역 역시 금 투자에 관심을 가진 시민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본지 취재진은 춘천시민들의 금 투자 추이를 듣기 위해 지하상가에 있는 금 거래소를 찾았다. 

    류시연 한국금환전거래소 골드몬드 춘천점 대표는 ”과거에는 금값이 떨어졌을 때 사려는 사람이 많고, 오르면 팔려는 사람들이 많았다”며 “최근에는 (지금처럼 금 값이 오른 상황에도) 앞으로 더 오를 것을 기대하고 금을 사려는 시민들이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8일 춘천 지하상가에 위치한 한국금환전거래소 골드몬드 상가 앞에 표시된 오늘 금 시세. (사진=배지인 기자)
    8일 춘천 지하상가에 위치한 한국금환전거래소 골드몬드 상가 앞에 표시된 오늘 금 시세. (사진=배지인 기자)

    전쟁과 코로나19 등 금융시장의 변동성 요인이 많아서 투자는 신중해야 한다. 류 대표는 “개인적으로는 금값이 많이 올랐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금 너무 큰 투자보다는 소극적인 투자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금 투자 시에는 개인 간 거래에 유의해야 한다. 또 최근 중고거래 사이트 등을 통한 금 매매가 늘어나면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류 대표는 “금 재테크 시에는 골드바로 하는 것이 좋다”며 “중고거래 사이트에는 순도를 장담할 수 없는 외국 금이 유입될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배지인 기자 bji0172@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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