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소환’ 성공한 ‘포켓몬빵’ 열풍···춘천지역도 곳곳 품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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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억 소환’ 성공한 ‘포켓몬빵’ 열풍···춘천지역도 곳곳 품절

    지난달 24일 재출시된 ‘포켓몬빵’ 열풍
    편의점은 곳곳 품절···“없어서 못 판다”

    • 입력 2022.03.07 00:01
    • 수정 2022.03.08 00:21
    • 기자명 배지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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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주를 많이 넣었는데 다 들어오지도 않았어요. 오늘(4일)부턴 더 적게 들어올 거라고 연락이 왔네요.”

    추억의 ‘포켓몬빵’이 재출시해 전국적으로 큰 인기를 끌면서 춘천지역에서도 '품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포켓몬빵'은 일본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에 등장하는 캐릭터 '포켓몬'을 앞세운 제품이다.

    SPC삼립은 1998년 출시 이후 단종됐던 포켓몬빵을 지난달 24일 재출시했다. ‘돌아온 고오스 초코케익’, ‘피카피카 촉촉치즈케익’ 등 7종으로 구성했다. 제품에는 159종의 ‘띠부씰(뗐다 붙였다 할 수 있는 스티커)’이 무작위로 1개씩 들어 있다.

    특히 이번 '포켓몬빵'의 재유행에는 어린이들뿐 아니라 현재 20~40대인 직장인들도 한몫을 하고 있다. 과거 학창시절 빵과 함께 '띠부씰'을 모았던 향수를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춘천지역 한 편의점에서 포켓몬빵이 모두 품절돼있다. (사진=배지인 기자)
    춘천지역 한 편의점에서 포켓몬빵이 모두 품절돼있다. (사진=배지인 기자)

    MS투데이 취재진이 4일 춘천지역 편의점 10곳을 무작위로 방문한 결과, 포켓몬빵을 살 수 있는 편의점은 1곳도 없었다. 편의점 관계자들은 “포켓몬빵 찾는 사람이 많이 다녀갔지만, 현재 없어서 못 팔고 있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발주를 넣어도 들어오지 않거나 조금씩만 들어와 바로 매진된다는 것. 한 편의점 관계자는 “어제 저녁에는 딱 2개가 들어왔는데, 들어오자마자 금방 팔렸다”고 말했다. 다른 편의점 관계자는 “20개를 발주 넣고 4개를 받았다”고 했다.

    30대 직장인 배모씨는 “과거 학창시절엔 여유가 없으니 스티커를 다 못 모았었다”며 “이제는 직장에 다니고 돈도 있으니 스티커를 다 모아볼 것”이라고 말했다. 또 “친구들도 단체 카톡방에서 무슨 스티커가 나왔는지 서로 공유한다”고 말했다.

    20대 직장인 최모씨 역시 “어제 퇴근하며 7곳, 출근하며 2곳의 편의점을 갔지만 빵을 구하지 못했다”며 “친구는 인터넷에서 10개를 주문했는데 연락두절 상태라고 한다”고 전했다.

    “편의점보다 마트에 물량이 몰리는 것 같다”는 한 편의점 관계자의 이야기를 듣고 5곳의 대형마트를 방문했다. 2곳의 마트에서 포켓몬빵을 발견할 수 있었다. 7종의 빵을 모두 판매하고 있는 곳은 없었다.

     

    한 대형마트에서 소비자가 포켓몬빵을 고르고 있다. (사진=배지인 기자)
    한 대형마트에서 소비자가 포켓몬빵을 고르고 있다. (사진=배지인 기자)

    SPC삼립에 따르면 재출시된 포켓몬빵은 일주일만에 150만개 판매를 돌파했다. SPC삼립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지속적인 재출시 요청으로 새롭게 선보인 ‘돌아온 포켓몬빵’ 시리즈가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되면서 곳곳에서 품귀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배지인 기자 bji0172@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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