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노조 파업 종료···자영업자, 소비자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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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택배노조 파업 종료···자영업자, 소비자 “환영”

    • 입력 2022.03.03 16:00
    • 수정 2022.03.04 00:06
    • 기자명 배지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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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택배노동자들의 요구사항을 담은 현수막이 CJ대한통운 트럭에 붙어 있다. (사진=MS투데이 DB)
    택배노동자들의 요구사항을 담은 현수막이 CJ대한통운 트럭에 붙어 있다. (사진=MS투데이 DB)

    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 CJ대한통운 본부가 64일 만에 파업을 종료했다.

    소비자들은 2달가량 진행됐던 파업이 끝나면서 배송 완전 정상화에 대한 기대가 높다.

    지난 2일 CJ대한통운 택배대리점연합회와 택배노조는 파업을 종료하기로 협상했다. 이어 3일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파업 종료와 대국민 서비스 정상화 이행 약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춘천지역 노조원들도 업무를 재개할 계획이다.

    전국택배노동조합 강원지부 관계자에 따르면 파업에 참여한 춘천지역 조합원 역시 오는 7일부터 배송 작업을 시작한다.

    강원지부 관계자는 “현재(3일) 지회별 보고대회를 마쳤고, 현장 집회나 대리점장 면담 등이 남아 있다”며 “춘천도 오는 7일부터 정상적으로 업무를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택배노조원이 비율이 높은 편에 속한 춘천지역은 파업 기간 배송에 일부 차질을 겪었다. 특히 ‘배송 불가 지역’으로 결제가 취소되거나 오랜 시간이 걸려 택배를 받는 등 소비자들의 불편 사례가 빗발쳤다.

    한 자영업자는 “배송 제한이나 지연 때문에 힘들었는데 드디어 끝났다”며 “배송이 빠르게 안정화되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택배노조는 합의에 따라 표준계약서를 오는 5일까지 작성하고, 7일부터 업무를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파업의 쟁점 중 하나인 ‘당일 배송’, ‘주 6일제’ 등이 포함된 부속합의서 관련 논의는 업무 복귀 후 이뤄질 예정이다.

    한편 CJ대한통운 측은 입장문을 통해 “대리점연합과 택배노조가 대화를 통해 파업을 종료한 데 대해 환영한다”며 “다만 이번 파업 중 발생한 불법점거와 폭력 행위는 결코 재발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밝혔다.

    [배지인 기자 bji0172@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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