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춘천 스키·호캉스 즐기는 관광객↑···실내 즐길 거리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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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철 춘천 스키·호캉스 즐기는 관광객↑···실내 즐길 거리도 주목

    춘천 찾은 외지 관광객 1년 전 보다 40% 증가
    스키장, 스파 시설 갖춘 겨울철 숙박 수요 높아
    애니메이션 박물관 등 실내 관광지도 인기만점

    • 입력 2022.03.02 00:02
    • 수정 2022.03.03 16:10
    • 기자명 권소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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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키 등 아웃도어 활동과 호캉스(호텔 휴가)를 즐기려는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지난 겨울철 춘천지역 관광시장이 모처럼 활기를 보였다.

    MS투데이가 강원도관광재단의 자료 등을 종합해 분석한 결과, 겨울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리조트와 호텔을 갖춘 지역을 중심으로 강원지역 관광객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 춘천을 찾은 외부 방문객은 231만4376명으로, 강릉에 이어 강원도 내 2위를 기록했다. 해당 순위는 전월(3위) 대비 한 계단 오른 결과다. 전년 동월(164만3854명)과 비교하면 67만522명(40.8%) 증가한 규모다.

     

    스키장과 스파 등 겨울철 맞춤형 숙박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스키장과 스파 등 겨울철 맞춤형 숙박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숙박 플랫폼 트립비토즈 데이터 등을 살펴보면, 춘천은 전년 대비 숙박 예약 증가율이 눈에 띄게 높은 지역 중 하나다.

    특히 춘천의 숙박 예약률은 전년 대비 233% 급증하면서 전국 3위를 기록했다. 스키장이 몰려 있는 평창 역시 전국 4위에 올랐다.

    강원도관광재단은 설 연휴 기간 고향 대신 가족들과 호캉스를 즐기려는 관광객이 강원지역으로 몰린 것으로 분석했다.

    스키장과 스파 등 겨울철 맞춤형 숙박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관광 소비 중 숙박 분야 비중 증가세도 두드러진다.

    강원지역을 찾은 관광객의 숙박 분야 소비는 올해 1월 음식(69.3%)에 이어 25.2%로 2위를 차지했다. 지난달(22.6%)과 비교해 2.6%p 증가했다.

    춘천에서는 전월 대비 ‘엘리시안 강촌’에서의 숙박 관련 소비가 115%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내비게이션 목적지 검색량에 따른 순위에서는 춘천지역 관광지 중 엘리시안 강촌 스키장(14위), 남이섬(29위) 등이 30위권 내 이름을 올렸다.

     

    추운 겨울철 실내 관광지로 주목받는 춘천 애니메이션 박물관. (사진=MS투데이 DB)
    추운 겨울철 실내 관광지로 주목받는 춘천 애니메이션 박물관. (사진=MS투데이 DB)

    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야외 체험 활동 외에도 따뜻한 실내 공간에서의 즐길 거리도 주목받았다.

    춘천 서면에 있는 애니메이션 박물관은 지난달과 비교해 내비게이션 목적지 검색량이 크게 증가하며, 전월 대비 상승 순위 9위에 올랐다.

    원문규 강원도관광재단 관광마케팅실장은 “겨울 레포츠 관광 활동이 증가하고, 지난 1월 중 사적 모임 제한 규정이 완화되면서 강원지역을 찾는 관광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고속도로로 접근이 편리한 수도권 방문객이 강원지역에 소재한 스키 리조트를 다수 찾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권소담 기자 ksodamk@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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