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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먹는 치료제인 팍스로비드 투여 대상이 점차 확대되면서, 어디서 받을 수 있는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춘천시민 A씨는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하는 상황에서 팍스로비드 담당 약국이 어딘지 궁금하다며 메일을 보내왔습니다.
▶대룡산 약국‧온누리 약국 등 2곳
강원도가 발표한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공급기관 현황에 따르면, 21일 기준 춘천에서 팍스로비드를 조제·전달 받을 수 있는 약국은 총 2곳입니다. 동내면 대룡산 약국과 후평동 효온누리 약국입니다.
코로나19에 확진됐다고 아무나 팍스로비드를 처방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일정 조건을 충족해야 투여 대상이 됩니다. 코로나19 경증이나 중증에 해당해야 하고, 만 12세 이상이면서 체중이 40㎏을 넘어야 합니다. 또 증상 발현 후 5일이 지나지 않아야 합니다.
또 코로나19에 확진됐다고 해도 증상이 발현하지 않은 무증상자는 팍스로비드 투약 대상이 아닙니다.
위에 언급한 조건에 모두 해당하는 사람 가운데 60세 이상, 면역저하자, 50대 기저 질환자 중 하나에 해당하면 투약 대상이 됩니다. 기저 질환자는 당뇨, 고혈압 등 심혈관질환, 만성신장 질환, 천식 등 만성 폐 질환, 암, 과체중 등을 앓는 이들을 말합니다.
팍스로비드는 바이러스 복제에 필요한 단백질 생성을 막아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합니다. 임상 시험 결과, 증상 발현 5일 이내에 투여했을 때 입원‧사망환자 비율이 88% 줄었다고 합니다.
단 증상 발현 5일 이내에 가능한 한 빨리 투약해야 하고, 병용할 수 없는 약물 성분이 28종에 달하는 등 투약 조건이 까다롭기도 합니다.
방역 당국 관계자는 “연령별 팍스로비드 투여 대상을 점차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배상철 기자 bsc@ms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