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라, 한번에 지워지네" 흰옷 얼룩 없애는 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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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라, 한번에 지워지네" 흰옷 얼룩 없애는 꿀팁

    [우리동네] 30년 경력 세탁 전문가 이문학 얼룩빼기 이박사 대표
    "과탄산소다, 식초, 스팀으로 김칫국물 얼룩 제거 가능"

    • 입력 2022.02.21 00:02
    • 수정 2023.09.07 11:50
    • 기자명 박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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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흰 셔츠에 김칫국물이 묻었다면?"

    당장 입어야 하는 옷이 오염됐을 때는 집에서 급히 얼룩을 제거해야할 때가 있다. MS투데이는 춘천 지역의 전문가로부터 '흰옷에 묻은 김칫국물을 깨끗하게 제거하는 법‘을 알아봤다. 

    본지 취재진은 17일 오후 춘천 후평동에서 얼룩빼기 전문 세탁소를 운영하며 30년 넘게 세탁업에 종사 중인 이문학 한국세탁업중앙회강원도지회 춘천시지부장(얼룩빼기 이박사 대표)을 찾아갔다. 이 지부장은 “가정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과탄산소다와 식초를 이용해 세탁하고 열을 가해 흰 옷의 김치 얼룩을 제거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방법은 다음과 같다.

    ① 김칫국물이 묻은 부분에 과탄산소다를 뿌린 후 따뜻한 물을 끼얹으며 문지른다. 가정에서는 고무장갑을 낀 채로 장갑의 돌기를 이용해 가볍게 닦아주면 된다.

     

    이문학 한국세탁업중앙회강원도지회 춘천시지부장이 과탄산소다와 식초를 이용해 흰옷에 묻은 김칫국물을 없애는 시범을 보이고 있다. (영상=박준용 인턴 기자)
    이문학 한국세탁업중앙회강원도지회 춘천시지부장이 과탄산소다와 식초를 이용해 흰옷에 묻은 김칫국물을 없애는 시범을 보이고 있다. (영상=박준용 인턴 기자)

     

    ② 이후 식초를 부어 가볍게 비벼 준 후 헹궈낸다. 이 지부장은 "식초를 붓는 것은 '산욕'(酸浴)처리의 간단한 방법"이라며 "얼룩을 제거하는 것뿐 아니라 남은 세제 찌꺼기를 없애는 역할도 한다"고 설명했다.

     

    완전히 지워지지 않은 얼룩은 과탄산소다와 스팀솔을 이용한 추가 작업으로 깨끗이 없앨 수 있다. (영상=박준용 인턴 기자)
    완전히 지워지지 않은 얼룩은 과탄산소다와 스팀솔을 이용한 추가 작업으로 깨끗이 없앨 수 있다. (영상=박준용 인턴 기자)

     

    과탄산소다와 식초를 사용하는 것은 흔히 알려진 방법이지만 얼룩을 완전히 제거하지는 못했다. 이 지부장은 여기에 ③"이 상태에서 스팀솔 등으로 이용해 열을 가하면 깨끗하게 남은 얼룩을 없앨 수 있다"고 했다. 실제로 이 지부장이 ‘스팀솔’로 몇 번 문지르자 남은 얼룩이 깨끗하게 없어졌다.

    ’스팀솔‘은 세탁업소에서 사용하는 전문 장비로 가정에서는 구하기 어렵다. 이 지부장은 "가정에서는 부족하게나마 스팀다리미를 이용하면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과탄산소다와 식초, 스팀솔을 이용해 얼룩을 제거한 결과와 전문가용 세제·스팀솔을 이용해 세탁한 결과를 비교한 것.(사진=박준용 인턴 기자)
    과탄산소다와 식초, 스팀솔을 이용해 얼룩을 제거한 결과와 전문가용 세제·스팀솔을 이용해 세탁한 결과를 비교한 것.(사진=박준용 인턴 기자)

     

    이 방법을 이용해 김칫국물 흔적을 대부분 지울 수 있었다. 하지만 이 지부장은 “집에서 하는 임시 조치로는 세탁소에서 사용하는 업소용 세제와 및 장비의 효과를 따라가기 어렵다”고 했다. 실제로 그가 수용성 얼룩 제거에 쓰는 전문가용 세제와 스팀솔을 사용하자 얼룩은 금세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또한 아무 상황에서나 무턱대고 집에서 얼룩 없애기를 시도하면 안된다는 설명이다. 옷의 색깔, 소재, 오염물의 종류에 따라 오히려 안하느니만 못할 수도 있어서다. 예컨대 흰옷이 아닌 색깔있는 옷에 소다를 문지를 경우 탈색이 나타날 수 있고 옷감 종류에 따라 옷이 망가질 위험성도 있다. 이 지부장은 “예를 들어 같은 김칫국물이라고 해도 기름이 들어간 김치찌개 얼룩은 지우는 법이 전혀 다르다”고 말했다.

    이 지부장은 “옷이 오염됐을 경우 조금이라도 빨리 따뜻한 물로 헹구고, 피치 못할 경우가 아니라면 되도록 세탁소나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편이 좋다"고 말했다.

    [박준용 인턴 기자 jypark@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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