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쏟아져···“자가진단키트 어디서 사야하나” 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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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확진자 쏟아져···“자가진단키트 어디서 사야하나” 혼란

    • 입력 2022.02.15 00:01
    • 수정 2022.02.16 03:34
    • 기자명 배지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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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확진자가 많이 나와 집에서 검사해보고 싶은데, 자가검사키트를 어디서 구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오미크론 확산 영향으로 국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5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자가검사키트를 찾는 시민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MS투데이 취재 결과, 14일 현재 춘천지역 약국 곳곳에 자가검사키트가 입고되면서 품귀현상이 다소 해소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판매처라고 알려진 편의점에서는 ‘입고되지 않았다’거나 ‘입고 예정이 없다’는 곳이 대다수 인것으로 확인됐다.

    춘천시민 임모(32)씨는 “주말에 다녀온 다른 도시에서 확진자가 급증했다고 해서 검사를 받아볼까 했는데 키트 사는 게 쉽지 않다”며 “편의점에서 판다는 글을 보고 근처 편의점을 다녀봤지만 구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춘천지역 한 편의점 직원은 “자가검사키트가 하루에 5개씩 입고돼 현재는 품절”이라고 설명했다.

    춘천선별진료소는 확진자 폭증으로 인파가 몰리며 검사를 받기 위해서는 반나절을 투자해야 하는 실정이다.

    춘천시민 김모(29)씨는 “며칠 전 신속항원검사를 받으러 춘천 종합체육회관에 갔다가 1시간 반을 기다려 검사를 받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같이 선별진료소 대기 시간이 길어지면서 자가검사키트 수요가 늘면서, 몇몇 약국에서는 자가검사키트 “입고 후 금새 품절됐다”고 안내하기도 했다.

     

    춘천지역의 한 약국 출입문에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가 품절됐다는 안내문구가 적혀 있다. (사진=MS투데이 DB)
    춘천지역의 한 약국 출입문에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가 품절됐다는 안내문구가 적혀 있다. (사진=MS투데이 DB)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자가검사키트의 원활한 수급을 위해 다음 달 5일까지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유통개선조치 실시에 나선다.

    개선사항은 △온라인 판매 금지 및 약국과 편의점(CU·GS25)으로 판매처 제한 △대용량 포장 제품 생산 증대 △낱개 판매 허용 및 1명당 1회 구매 수량 제한 △수출물량 사전승인 등이다.

    이에 따라 지난 13일부터 약국과 편의점에서 1인당 구매할 수 있는 자가검사키트 수량이 5개로 제한됐다. 또 약국과 편의점에서 대용량 자가검사키트를 낱개로 나눠 판매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식약처는 오는 28일까지 전국의 약국과 편의점에 총 3000만명분의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식약처는 “3월에는 2월 공급 물량의 2배가 넘는 총 1억9000만명분의 자가검사키트가 공공과 민간분야에 공급될 예정”이라며 “코로나19 검사에 충분한 물량이므로 개인이 미리 과다하게 구매할 필요가 없으며, 보건소 선별진료소·임시선별진료소에서는 무료로 검사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배지인 기자 bji0172@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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