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인 2명, 수어 확대 공로로 장관상·최우수상 휩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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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인 2명, 수어 확대 공로로 장관상·최우수상 휩쓸어

    김유진, 한국수어의 날 기념식에서 장관상 수상
    김아름, 문체부 주최 영상공모전서 최우수상 받아
    6일까지 한국수어주간··· 강원도 18개 시군 참여
    수어 컵홀더 인증샷, 수어퀴즈 등 다양한 이벤트

    • 입력 2022.02.05 00:01
    • 수정 2022.02.06 00:08
    • 기자명 조아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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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어 컵홀더 인증샷 이벤트 포스터. (사진=강원도농아인협회)
    수어 컵홀더 인증샷 이벤트 포스터. (사진=강원도농아인협회)

    제2회 한국수어의 날을 기념해 한국수어주간을 맞아 강원도 18개 시군에서 다채로운 행사가 열리고 있다.

    한국수어주간은 수어 사용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수어를 널리 알리기 위해 제정된 한국수어의 날인 2월 3일을 포함한 일주일이다. 올해는 오는 6일까지다.

    이에 강원도농아인협회는 누구나 쉽고 편하게 수어를 접할 수 있도록 수어 영상을 한곳에서 시청할 수 있는 앱 ‘수어온’을 제작하고 강원도 18개 시군에 한국수어의 날 축하 현수막을 게시했다. 6일까지 수어퀴즈 이벤트, 28일까지는 지역의 카페 50여곳에 배포한 수어 캐릭터 컵홀더를 활용한 수어 컵홀더 인증샷 이벤트와 수어 영상 촬영·게시 이벤트를 진행한다.

     

    김유진 강원도농아인협회 선임연구원(오른쪽)이 지난 3일 제2회 한국수어의 날 기념식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사진=강원도농아인협회)
    김유진 강원도농아인협회 선임연구원(오른쪽)이 지난 3일 제2회 한국수어의 날 기념식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사진=강원도농아인협회)

    이번 한국수어주간이 특별한 이유는 강원인의 수상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지난 3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농아인협회가 주관한 제2회 한국수어의 날 기념식에서 한국수어 보급에 힘쓴 공로로 김유진 강원도농아인협회 선임연구원이 문체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김 연구원은 MS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15년 동안 수어교재 개발, 수어 캠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연구하고 운영하면서 새로운 언어를 배우고 그 언어를 사용하는 농인과 함께하면서 즐겁게 지내온 시간이 큰 선물이었다”며 “앞으로 한국수어 발전을 위해 더욱더 고민하고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고 다짐했다. 김아름 강원도수어문화원 연구원은 문체부가 주최한 한국수어주간 영상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상용 강원도농아인협회장은 “한국수어의 날을 맞아 수어가 농인만의 언어가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언어가 될 수 있기를 바라고, 농인의 권리도 신장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수화언어법은 한국수어가 국어와 동등한 자격을 가진 농인의 공용어로 인정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법으로 2016년 제정됐다. 2020년 법을 개정하면서 2월 3일이 한국수어의 날로 지정됐다. 문체부는 한국수어 사용자의 권리를 신장하고 수어에 대한 국민의 인식을 고취하기 위해 매년 기념식을 개최하고 한국수어주간에 한국수어의 날을 기념하고 있다.

    [조아서 기자 chocchoc@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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