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미접종 청소년들···3월부터 식당·카페 못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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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미접종 청소년들···3월부터 식당·카페 못 간다
  • 허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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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1.27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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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부터 청소년 백신 패스 시행
지난 24일까지 1차 접종 마쳐야
3월부터 백신 패스 대상자 해당
시, 청소년 3명 중 1명 미접종자
춘천의 한 음식점에 걸려있는 방역 패스 안내문.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사진=MS투데이 DB)
춘천의 한 음식점에 걸려있는 방역 패스 안내문.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사진=MS투데이 DB)

정부가 오는 3월부터 청소년 방역 패스 시행을 예고한 가운데 춘천지역 청소년 3명 중 1명이 아직 1차 접종도 마치지 않은 미접종자로 나타났다.

MS투데이 취재 결과, 정부는 최근 논란이 많은 청소년 방역 패스의 확대 적용 지침을 그대로 유지한 채 당초 계획대로 오는 3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단 학원·독서실 등 학습 시설은 방역 패스 대상에서 제외된다.

정부의 발표대로 3월 1일부터 청소년 방역 패스 대상자가 되기 위해서는 늦어도 지난 24일까지 1차 백신 접종을 마쳤어야 했다.

그러나 춘천지역 청소년의 백신 접종률은 다소 저조한 편에 속해 있다.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춘천지역 만 12~17세 청소년 백신 접종 대상자는 총 1만5396명이다. 이 중 2차까지 접종을 마친 청소년은 9026명(이하 지난 25일 0시 기준)이다. 전체 인원의 58.6%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1차 접종만 마친 청소년은 1만111명으로 아직 미접종 상태인 청소년들이 5285명이나 된다. 청소년 3명 중 1명은 아직 백신 접종 시작조차 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이는 강원도 내 백신 접종률과 비교해도 낮은 수치다.

도내 만 12~17세 청소년 백신 접종 대상자는 총 7만7722명으로 이 중 4만6116명이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상태다. 이는 전체 인원의 59.3%에 해당하는 수치다.

1차 접종만 마친 청소년은 5만1902명, 미접종자는 2만5820명이다.

이처럼 청소년 백신 접종률이 저조하면서 방역 당국이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지난 19일부터 26일까지 춘천지역 코로나 확진자 254명 중 10대 청소년 확진자는 50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20%에 달한다.

춘천뿐만 아니라 원주, 강릉, 속초 등 도내 곳곳에서도 청소년이 다녀간 체육시설, 학원, 유치원에서 확진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청소년들의 백신 접종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런 상황 속에 학부모들과 접종 대상자인 학생들은 백신 부작용에 대한 우려에도 울며 겨자 먹기로 접종을 하고 있다.

고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 A씨는 "혹시나 백신 부작용이 생길까 봐 걱정됐다"며 "청소년 백신 패스 때문에 우선은 어쩔 수 없이 백신 접종을 하긴 했다"고 전했다.

강원중에 다니는 학생 B양은 "접종을 할 때는 아무런 생각이 없었는데 맞고 나서 부작용 때문에 조금 걱정이 되긴 했다"며 "접종을 한 가장 큰 이유는 백신 패스 때문"이라고 밝혔다.

가정중에 재학 중인 C씨군도 "백신 패스가 적용되는 학원 등에 다니기 위해 접종을 했다"고 설명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방역 당국이 무리하게 방역 패스를 적용하자 시민들이 정부를 대상으로 소송에 나섰다.

서울시와 대구시는 식당·카페 등에 대한 방역 패스 효력 정지와 청소년 대상 방역 패스 적용을 철회해 달라는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특히 서울시는 승소하며 시내에 있는 3000㎡ 이상 상점·마트·백화점에 적용한 방역 패스 조치가 해제됐고, 청소년에게 적용되던 17종 시설에 대한 방역 패스 효력도 정지됐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지난 25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청소년 방역 패스는 3월 1일부터 시행되지만, 실질적 벌칙 적용은 한 달의 계도기간을 거쳐 4월 1일부터 적용된다"며 "계도기간 안에라도 접종이 완료될 수 있도록 적극 홍보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접종자에 대한 추가적 대책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들이 따로 마련돼 있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가 청소년 방역 패스를 시행하는 이유는 청소년들이 주로 이용하는 식당·카페·PC방 등이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허찬영 기자 hcy1113@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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