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무중 대선판 뛰는 춘천시장 입후보 예정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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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리무중 대선판 뛰는 춘천시장 입후보 예정자들

    혼전 양상 거듭하는 대선판··· 지방선거 향배도 안갯속
    여·야 춘천시장 선거 유력 주자들, 대선판 활약에 주목

    • 입력 2022.01.22 00:01
    • 수정 2022.01.25 00:10
    • 기자명 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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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왼쪽)과 국민의힘 강원도당 로고. (사진=각 정당)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왼쪽)과 국민의힘 강원도당 로고. (사진=각 정당)

    40여일 앞으로 다가온 대선이 혼전 양상을 거듭하면서 6·1지방선거의 향배도 안갯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를 통해 발표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우열을 가리기 힘든 상황이다. 이 흐름이 지속한다면 선거 당일 투표함을 열어봐야 결과를 알 수 있을지 모른다.

    이번 지방선거의 초점은 대선 결과에 상당 부분 맞춰져 있다. 지방선거 예상 출마자들의 대선판 활약이 공천권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따라서 이들은 오리무중인 대선 레이스를 예의주시하며 선거운동에 참전하고 있다.

    춘천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결심한 지선 주자들은 총 14명에 달한다. 대선 무대에서 어떤 인물이 두각을 드러낼지 관심이 쏠린다.

    21일 MS투데이 취재 결과, 더불어민주당 육동한 전 국무총리실 국무차장은 지난 18일 이재명 후보 직속 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임됐다. 육 전 국무차장은 민주당 강원선거대책위원회 정책기획단에서도 활동하고 있다.

    이날 원선희 전 강원대병원 감사는 이재명 후보 직속의 정무특보단 강원본부장으로 임명됐다. 정무특보단은 광역본부장 체제로 전국을 아우르는 조직으로, 지난 4일 출범했다.

    유정배 전 대한석탄공사 사장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평화경제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비롯해 중앙당 대외협력위원회 부위원장, 대통령후보 직속 기본사회위원회 특별보좌관, 중앙선대위 사회혁신추진단 부단장, 강원 대전환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 등으로 활동 중이다.

    민주당에서 가장 최근 춘천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허소영 강원도의원은 중앙선대위 조직본부 민생소통추진단 부위원장, 미래시민광장위원회 미래소통본부 강원본부장 등을 맡고 있다. 오는 26일 춘천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할 강청룡 전 강원도지사 농업특보는 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회 국민통합본부 강원본부장, 자치분권위원회 부위원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국민의힘 인사들도 윤석열 대선후보의 정권 탈환을 위한 힘 보태기에 속속 나서고 있다.

    국민의힘 춘천 갑 당원협의회는 21일 김진태 정치문화연구소에서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을 열고, 정권교체를 다짐했다. 이 발대식에는 최동용·이광준·변지량·이상민·최성현·한중일 등 입후보 예정자들이 참여했다.

    전날 이상민 춘천시의원은 중앙선대본부 직능총괄본부 행정소통지원본부 춘천시본부장으로 임명됐다. 이 의원은 지난 4일 중앙선대위 조직통합본부 국민희망위원회 부위원장에 선임되기도 했다. 그는 오는 24일 춘천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변지량 전 춘천경실련 사무국장은 출마 선언 이틀 뒤인 지난 5일 윤석열 후보 중앙선대위 강원특보단장으로 임명됐다. 오는 25일 춘천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할 예정인 최성현 전 강원도의원도 이달 초부터 중앙선대위 조직본부 조직통합총괄단 부본부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다만 국민의힘은 지난 5일 최소 규모만 남기고 기존 선대위를 해산했다. 따라서 앞으로도 지역 정치계 인사들의 선대위 합류가 이어질 전망이다.

    민주당은 최근 대통령 선거 기여도를 지방선거 공천에 반영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국민의힘도 공식적인 발표만 없었을 뿐,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게 지역 정치계의 판단이다.

    한편 양당이 선대위 고삐 죄기에 나서며 춘천 정치권 또한 대선까지 총력전이 예상된다. 춘천시장 입후보 예정자들의 대선판 활약에 귀추가 주목된다.

    [박수현 기자 psh5578@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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