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춘천시, '안전불감' 빙어낚시 강태공 통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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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보=춘천시, '안전불감' 빙어낚시 강태공 통제한다

    겨울철 얼음낚시 터 통제 나선 춘천시
    본지 얼음낚시 안전사고 위험 실태 보도
    시, 오는 30일까지 집중 합동 점검 예정

    • 입력 2022.01.20 00:01
    • 수정 2022.01.22 00:09
    • 기자명 허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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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춘천 서면 오월리 낚시터에 안전을 위한 출입 통제 현수막이 걸려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를 무시하고 빙어낚시에 나서고 있다. (사진=MS투데이 DB)
    최근 춘천 서면 오월리 낚시터에 안전을 위한 출입 통제 현수막이 걸려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를 무시하고 빙어낚시에 나서고 있다. (사진=MS투데이 DB)

    속보=춘천시가 겨울철 얼음낚시와 다양한 레저활동 안전사고(본지 1월 9일자 보도) 예방을 위해 출입구와 진입로 전면통제에 나섰다. 안전사고 예방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조치다.

    MS투데이는 지난 9일 춘천 서면 오월리 일대 낚시터 등 출입 자제를 권고하는 곳에 빙어낚시 인파가 몰려 안전사고의 위험을 지적했다. 이에 춘천시는 지난 18일 "겨울철 얼음낚시 터 출입구 및 진입로 통제한다"라는 보도자료를 냈다.

    춘천시에 따르면 오는 30일까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겨울철 얼음 낚시터를 대상으로 집중 합동 점검한다. 단속은 오후 1시부터 5시까지며, 2개 조로 나눠 집중적인 단속을 진행할 방침이다.

    또 겨울철 얼음낚시 터 주변 위험안내 현수막 30개를 내걸고, 안전관리용 가이드 라인도 설치했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지키고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겨울철 얼음낚시 터 방문을 자제해주기를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나 시의 당부에도 매년 같은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본지 취재를 종합해보면, 춘천시가 겨울철 얼음 낚시터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매년 현수막을 설치하고 통제에 나서고 있지만. 시민들의 동참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매년 상황이 반복되고 있는 실정이다.

    코로나19 확산세가 한창이던 지난해 1월에도 얼음낚시를 즐기기 위해 평일 200명, 주말 500명이 넘는 인파가 춘천 서면과 사북면 일대를 찾았다.

    특히 많은 이들이 찾은 만큼 빙판 위 안전사고도 여러 차례 발생했다.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빙판 위 안전사고는 89건 발생했다. 지난해 1월에도 21건의 사고가 발생해 6명이 구조됐다.

    지난 9일 춘천과 인접한 홍천 서면에서는 얼음이 언 강 주변에서 오토바이를 타던 주민 2명이 물에 빠졌다가 구조됐다.

    최근 오미크론 변이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는 시점에서 낚시터에 수많은 인파가 몰리고 있는 것을 우려하는 주민 A씨는 "얼음 낚시터에 인파가 몰리면서 안전사고는 물론 백신 방역 패스 사각지대로 전락해 걱정"이라고 전했다.

    [허찬영 기자 hcy1113@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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