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뛰면서 춘천지역 기름값 다시 오름세, “설 어떡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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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유가 뛰면서 춘천지역 기름값 다시 오름세, “설 어떡하나”

    • 입력 2022.01.19 00:01
    • 수정 2022.01.20 07:57
    • 기자명 배지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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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국내 기름값이 오르면서 춘천지역 기름값 역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MS투데이가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 오피넷을 확인한 결과, 지난 17일 춘천지역 휘발유 평균가격은 ℓ당 1617.12원으로 집계됐다. 단, 이날 전국 평균(1629.30원)과 강원지역 평균(1639.89원)보다는 각각 저렴했다.

    그러나 춘천지역 휘발윳값은 지난 9일 1605.06원을 기록한 이후 9일째 오르고 있다. 

    설 명절을 앞두고 기름값 상승세가 지속할 것으로 보이면서 시민들의 걱정도 깊어지고 있다.

    국제유가 상승은 통상 2~3주 후 국내 유가에 반영되는데, 국제유가 오름세가 지속한 만큼 설까지 국내 기름값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설에 고향에 갈 예정인 김모씨(만천리·29)는 “코로나 때문에 고속버스 타기가 망설여져서 설날에 자차를 이용할 예정”이라며 “왕복 운전하는 노동과 통행료만 해도 부담스러운데 거기에 기름값까지 들여야 하니 망설여진다”고 전했다.

     

    춘천 동면의 한 주유소. (사진=MS투데이 DB)
    춘천 동면의 한 주유소. (사진=MS투데이 DB)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치솟던 국내 기름값은 지난해 11월 정부의 유류세 인하 조치 후 9주째 내림세를 이어왔다.

    유류세 인하 조치 전날인 지난해 11월 11일 ℓ당 1810.16원까지 올랐던 전국 평균 휘발윳값은 인하 첫날인 지난해 11월 12일 1767.74원으로 내렸다.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며 지난 7일 1620.98원까지 떨어졌다.

    전국 평균 휘발윳값은 지난 9일 1621.30원을 기록한 후 계속 오르면서 18일에는 1631.03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유가 상승은 최근 국제유가가 다시 오른 데에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한국석유공사는 지난 14일 국내 유가 동향 보고서를 통해 “미국 원유재고 감소, 미국 연준 양적 긴축 연말 가능성 시사, 리비아 석유 수출 차질 등의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1일 배럴당 67.73달러(뉴욕상업거래소 기준)까지 떨어졌던 두바이유는 지난 14일 82.27달러까지 치솟았다. WTI(서부텍사스유) 역시 지난해 12월 1일 배럴당 65.57달러를 기록한 후 지난 14일 83.82달러까지 올랐다.

    한편, 18일을 기준으로 춘천지역에서 가장 싼 주유소는 서면에 있는 서춘천농협주유소(1588원), 가장 비싼 주유소는 우두동의 대명주유소(1699원)로 나타났다.

    [배지인 기자 bji0172@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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