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지민의 한복 전시··· 김리을 작가의 춘천 속 ‘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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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TS 지민의 한복 전시··· 김리을 작가의 춘천 속 ‘경주’

    국내 유일 한옥 골프장 ‘춘천 라비에벨CC’와 콜라보
    전시 주제 ‘만남’··· 자기 자신 찾는 BTS 세계관 공유

    • 입력 2022.01.18 11:10
    • 수정 2022.01.20 07:57
    • 기자명 조아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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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9월 미국 NBC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의 'BTS 주간' 방송에서 지민이 한복 원단으로 만든 정장을 입고 공연하는 모습. (사진=지미 팰런쇼 유튜브 캡처/연합뉴스)
    2020년 9월 미국 NBC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의 'BTS 주간' 방송에서 지민이 한복 원단으로 만든 정장을 입고 공연하는 모습. (사진=지미 팰런쇼 유튜브 캡처/연합뉴스)

    세계적인 스타 BTS(방탄소년단) 지민이 입어 화제가 된 한복 정장이 춘천에 무료로 전시됐다.

    BTS는 2020년 미국 NBC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The Tonight Show Starring Jimmy Fallon)에 출연해 경복궁 근정전을 배경으로 ‘아이돌’ 무대를 펼쳤다. 이 무대는 BTS의 팬덤 아미(ARMY)에게도 레전드 무대로 꼽힌다.

    당시 경복궁을 배경으로 한복 정장을 입은 BTS의 모습에 전 세계 팬들의 관심은 고풍스러운 경복궁과 트렌디한 한복에 쏠렸다. 자연스럽게 그들의 의상을 담당한 김리을(본명 김종원) 디자이너에게도 이목이 집중됐다.

    김리을 디자이너는 한복에 문화를 입혀 21세기 한복을 재창조하는 젊은 한복 디자이너다. 2017년 자신의 브랜드 ‘리을’을 론칭했다. 그는 한복 원단으로 현대식 정장을 만들어 여러 아티스트, 브랜드와 다양한 콜라보를 선보였다. BTS 지민 외에도 지코, 타이거 JK(이상 래퍼), 배구선수 김연경 등도 김리을 디자이너의 한복을 입었다. 김리을 디자이너도 브랜드와의 콜라보를 진행하며 CF모델로 활약했다.

     

    한옥 골프장 춘천 라비에벨CC에 전시된 김리을 디자이너의 작품 ‘경주’. (사진=춘천 라비에벨CC 누리집 갈무리)
    한옥 골프장 춘천 라비에벨CC에 전시된 김리을 디자이너의 작품 ‘경주’. (사진=춘천 라비에벨CC 누리집 갈무리)

    BTS 지민이 입은 한복 정장은 국내에서 유일한 한옥 골프장인 춘천 라비에벨CC에 전시돼 있다. 김리을 디자이너를 대표하는 ‘ㄹ’ 모양 조형물에 전시된 것이다. 한옥과 한복이 어우러져 과거와 현대의 조화를 느낄 수 있다. 

    작품명은 경주, 부제는 만남이다. 이번 전시는 ‘한복을 언제 마지막으로 입었지?’라는 작가의 물음으로 시작됐다. 한복에 대한 질문을 통해 자신과의 만남을 주선하고자 하는 작가의 의도는 자기 자신을 찾아가는 BTS의 세계관을 공유한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이번 전시는 가장 리을답게, 리을 방식으로 표현했다”며 “한복을 잘 입지 않는 요즘 전시를 통해 나 자신을 만나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조아서 기자 chocchoc@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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